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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남해금산(南海 錦山)의 일출과 아침풍경

by 산인(山人) 2016. 6. 3.





南海 錦山 (681m) - 경남 남해군 상주면 이동면 삼동면

일 시 : 2007년 08월 17일 04:00 ~ 07:0

누가 시켜서 가는것도 아니오 누가 오라해서 가는것도 아니다

무더운 열대야에 밤새 잠못이루다 겨우 두어시간 뒤척이다

눈을 떠 보니 새벽 3시반 문득시원한 곳 이 생각이 났다

산이다 !

왜 그 생각이 이제야 떠올랐을까 ?

차라리 잠 자느라 고생 하지말고 산으로 갔었드라면 ....

그렇다 이제라도 늧지 않았다

물 두병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파란 사과 한알 나를 기다리고 있다

카메라 배낭에 넣고 새벽공기 가르며 산으로 간다.

복곡 금산 입구에는 도로확장 공사중이라 마을뻐스 외는 차량출입을 통제 한다는

안내판이 나를 막는다.

산에 온 사람 걸어가는게 당연지사 라는 생각으로 차를 주차장 한켠에 주차하고 한참을

올라가니 승용차 한대가 올라온다. 그것도 서울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다

분명히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차량통제 차단기가 가로 막고 있었는데 ......

하산하여서 알았지만 순진한 나는 확인도 안하고 외관만 보고 말았는데 내려와서 보니

차단기만 밀어내면 될수 있었다.

걸어가는게 당연한데 이왕 간김에 일출을 보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차량으로 중간

지점까지 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푸념한번 해본다.

시멘트 포장 경삿길을 일출 시간에 맞추려고 있는힘을 다하여 빨리 걸어 보지만

마음만 바쁘고 여명은 밝아오고 ...






가까스로정상에 올라서서 몇분 늧은 일출을 맞이한다.

바쁘게 올라 오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니 카메라는 흔들려서

사진은 맘 되로 찍히지도 않고 ...




렌즈에는 새벽 안개에 이슬방울이 송글 송글 맺히고 .....






저 멀리 산 그리매 넘으로 남해바다가 아침 햇발을 받는다










옛날 국가에 위급한 상황 발생시 봉화를 올려서 통신수단으로 활용하였던 봉화대



보는 각도와 생각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을 간직한 쌍둥이 바위





북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앞에 호구산은 안개 모자를 쓰고 있고,

뒤에 망운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정상석




남해바다 미조항 뒤로 아름다운 작은섬들





아래를 내려다 보니 보리암과 남해 상주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






햇빛 쏱아지는 주 능선 산 그리매 따라 원없이 걸어 봤으면 ...





햇빛에 반사된 암봉







보리암 가는길




기암








보리암의 보광전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1.동해 낙산사 홍련암, 2. 서해 낙가산 보문사(강화), 3.남해금산 보리암.




보리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섬들





주인집 딸과, 머슴과의 애절한 사랑. 이루지못한사랑의 사연을 간직한 상사바위




보리암 삼층 석탑과 해수관음 보살상





기암의 행렬





아름다운 상주해수욕장




보리암의 풍경





보리암을 뒤로하고 차량회수를 위하여는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온다 . 전부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온 사람들이다 .

걸어서 하산하는사람은 나혼자 뿐.

그래도 마음은 마냥 즐겁고 몸도 기분도 가뿐한 아침이다







계곡에는 시원한 물 흘러내리고



계곡의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뛰어 들고픈 유혹 뿌리치느라 한참을 망설이고 ...







조용한 계곡에는 아침 햇살이 살며시 비집고 들어 와서는 물안개를 날려 보낸다

날씨는 오늘도 불볕더위가 계속되어 위세가 더할것 같고

잠시나마 땀 흘리고 산속에 들었다 가니 그나마 마음의 위안으로 삼는다 .

- 산하가족 여러분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07년08월 17일

남해금산 새벽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