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火旺山) ~ 관룡산
↑ 화왕산(火旺山) 의 억새
화왕산(火旺山)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산.높이 756m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상남도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
이 산은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상부에 5만여 평의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해마다 정월대보름
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평전에서 달맞이와 억새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매년 10월이면 갈대제가 열린다.
가장 빠른 산행길은 창녕여자중학교 옆길로 들어가서 동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자하골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데 가파른 환장고개를 넘어정상으로 오른다. 봄에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는 옥천리 매표소를 기점으로 이어져 있는
관룡산의 관룡사에 들렀다가 관룡산 정상을 거쳐 이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을 억새를 보기 좋은 코스는 창녕여자중학교를 거쳐 도성암을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창녕여자중학교로 하산
하는 것이 좋다. 길게 잡아도 4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 정상은 밋밋한 분지로 되어 있고 서면 관룡산
과 영취산이 지척에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평야와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보인다.
600m 지대에는 화왕산성(사적 64)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
져 있다.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 또한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
(사적 65)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말흘리에서 진흥왕의 척경비가 발견되었다. 남쪽 사면에는 옥천사가 있다.
(산행 개념도 원전 부산일보)
▶ 산행일시 : 2007년 09월 21일(목요일), 날씨 : 구름많음
▶ 산 행 지 : 화왕산(경남 창년군 창녕읍)
▶ 산 행 자 : 아내와함께(부부산행)
▶ 산행코스 : 옥천식당⇒685봉⇒723봉⇒753봉⇒이정표전망대⇒배바위⇒서문⇒화왕산정상(756m)
⇒동문⇒허준세트장⇒임도고개⇒관룡산⇒용선대⇒관룡사⇒매표소⇒옥천식당(원점회귀)
09 :00 : 옥천식당앞 산행시작
10 :22 : 685봉
11: 20 : 753봉
11: 45 : 이정표전망바위
11: 55 : 배바위
12 :13 : 서문
12 :17 : 화왕산정상(756m)
12 :30 : 30분간(중식)
13 :08 : 동문
12 :15 : 중식(30분간)
13 :19 : 허준세트장
13 :30 : 임도고개
13 :55 : 관룡산
14 :31 : 용선대
14 :43 : 관룡사
15 :10 : 옥천식당(공터주차장)
▶ 산행시간 : 09:00 ~ 15:10(6시간10분)⇒(휴식.사진촬영 시간포함-순수 산행만 한다면 5시간이면충분)
▶ 산행거리 : 이정표가 없어 정확히 알수 없으나 14 ~15 km 정도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 오늘은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과 태풍 북상으로 인하여 산행을 몇주 쉬어서 지금쯤 억새가 만발하였을 경남
창녕에 소재한 화왕산을 찿아 보기로 한다.
오랫동안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하였던 아내가 오늘은 산행지를 결정하고 억새산행을 가자고 하여 부부가 오붓한
산행을 즐겨볼 요량으로 산행준비를 하여 집을 나선다
○ 남해고속도로 - 구마고속도로 영산 IC를 나와 좌회전 영산면 계성면을 지나 5번국도를 타고 개성천교 앞까지
진행한 다음 1080번 지방도로를 타고 안내판을 따르면 되고 산행 들머리는 옥천식당 창녕 청소년 수련원 안내판
이 붙어있어 참고하면 쉽게 찿을수 있다 .
○ 화왕산(火旺山)은 일반적으로 억새 유명군락지로 잘 알려저 있지만 정상에서 힘차게 뻗어내린 암릉의
산줄기와 산줄기 따라 형성된 기암과 암릉을 타며 조망을 즐기는 산행도 억새산행과 더불어 빼 놓을
수 없는 백미이다. 그래서 오늘의 산행 코스는 “부산일보 산&산”에서 소개된 바 있는 옥천마을 코스를
올라 아기자기한 암릉을 걸어 정상 분화구의 억새를 즐기고, 관룡산을 이어가서 주요 볼거리인 용선대
를 거쳐 관룡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르로 잡았다
↑산행 들머리 옥천식당이다
옥천식당 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학생수련원 안내판을 따라 올라간다
↑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학생수련원이 나오고 ...
↑수련원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수로관이 보인다 도로에서 수로관이 보이는 좌측으로 들어서면
리본이 보이고 조금더 올라가면 묘지가 있고 이후 계곡을 따라 좌 우로 오가며 계속 길을 이어간다
길 상태는 그리 좋은편이 아니고 뚜렷하지도 않고 계곡에는 잦은 강우로 이끼도 많아 꽤 미끄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리본이 많이 붙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능선에서 바라본 조망 -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고 아기자기한 암봉들이 눈을 즐겁게하고
맞은편 산 그리매를 선물한다
산행을 시작하여 50여분 쉬엄쉬엄 오르면 주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 올라서서 된 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계곡이 끝나고 된비알 시작되는 지점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따르면 되고 리본이 많이 붙어있다
그런데 오늘 내 몸 상태가 이상하다
오랜만에 산행이라서 그런지 ? 몸이 갑자기 적응이 안되는지 ?
날씨도 덥고하여 컨디션이 난조다
도저히 힘이들고 올라가지를 못하겠고 숨이 헉헉 목에까지 차고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
배낭을 벗고 30여분 휴식을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겨우 정신이 돌아온다
아내는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 하자고 한다
이렇게 까지 쉽게 무너질 수는 없다 .이보다 더 험하고 힘든 산도 올랐는데 여기에서 하산하는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
정신을 가다듬고 몸을 추스리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산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자생하는 모양이다
송이버섯 채취하는 사람들로 산에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들리고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아내는 송이하나 찿아 볼려고 눈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등로를 잠시 이탈 하기도 한다
그러나 송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 송이를 캘것 이라고 나서는 용기가 가상하다
송이캐는 분을 만났다 송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좀 보여달라고 하니 배낭입구를 살짝 열어 보여준다
배낭에는 싱싱한 송이가 가득하다 자연산 송이버섯 1kg에 30 만원을 호가 한다고 한다
우리같은 서민은 언감생심 꿈도 꾸어서는 안될것 같다
이렇게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컨디션 난조에다 복에 없는 송이버섯 한번 채취해 볼것 이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송이 비슷한 것은 많이 봤어도 송이버섯은 끝내 보이질 않았다.
↑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건너편 화왕산가는 산능선
소나무 숲 사잇길을 이어 헬기장을 지나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일망무제로 조망이 시원해진다
이곳에서 한참의 휴식과 행동식을 하고 암릉 구간을 1시간여 이어간다
바위 의 오르내림 길을 좁아졌다 넓어지고 소나무 숲길도 이어진다
능선에서 길게 드리워진 서쪽 능선은 수천 수만개의 바위와 기암으로 경연을 벌이고
하늘에서 내려 꽂힌 칼날 같은 직벽의 바위산 아기자기하고 때론 위압적인 산세가
마음을 사로 잡고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 - 맨뒤 우측으로 화왕산 배 바위가 보인다
↑ 등로 능선길의 선바위
↑ 등로에 핀 청초한 구절초
↑ 화왕산 가는 능선길의 기암들의 행렬
↑ 등로의 기암
↑ 암릉 산줄기
↑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드디어 화왕산 분화구와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고 ..
↑ 조금더 진행하니 배 바위가 그 모습을 들어 낸다
↑ 지하곡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제1 등산로 이정표를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배바위와 화왕산 분화구
↑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풍경
↑ 가까이에서 본 배바위
전망바위를 돌아나와 화왕산성을 밟고 서면 그 유명한 화왕산 억새평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잡목없이 억새만으로 군락을 이룬 억새밭은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상에 올랐다가 산성을 한바퀴 둘러 보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될듯
↑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 파란하늘과 억새의 춤사위
↑ 드디어 화왕산 억새군락지에 들어섭니다
↑ 억새속의 가을 여인
↑ 배바위와 건너편 오늘 가야할 관룡산과 , 암봉 .병풍바위 .구룡산 .
뒤 멀리로는 창녕 영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
배 바위를 내려서서 화왕산 정상을 가기 위하여 서문을 향하여 내려 갑니다
↑ 아래로 억새 군락과 서문 , 위로 화왕산 정상이 보인다
↑ 햇볕에 반사된 억새의 은빛 춤사위가 시작되고
↑ 억새의 은빛 향연
↑ 하늘과 억새
↑ 정상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억새군락
↑ 억새의 풍성한 춤사위는 하늘에 맞 닿아 있고
↑ 정상을 향하는 등로에는 사람키를 훌적넘는 풍성한 억새가 바람에 사그락 거리며 노래 합니다
↑ 화왕산 정상(756m)
↑ 정상에서 내려다본 창녕들넠 가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 화왕산에서 뻗어내린 암릉의 산줄기
↑ 정상을 돌아나와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고가며 본 화왕산 정상 .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 능선길에서 본 억새의 군락
↑ 화왕산 정상을 돌아나오면서 능선길에서 본 창녕읍 시가지
↑ 새로 보수한 성안의 샘터
↑ 햇볕에 그 빛을 발하는 억새의 군락
↑ ↓ 억새속의 가을여인
↑ 뒤돌아본 능선길의 억새
오른쪽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잘 알려진 능선길이다
길은 능선을 타고 이어 지지만 능선을 벗어나 성벽 안쪽으로 내려서서 동문쪽으로 향하면 된다
↑ ↓ 능선을 돌아 내려와 동문을 나가면서 본 억새의 풍경
↑ 화왕산성의 동문
동문을 나서면 길은 임도수준으로 넓어지고 평탄한 길을 조금 돌아가면 너와집 초가집 이 몇채있고
울타리가 설치된 드라마 허준 세트장을 만난다 세트장 앞에는 물이 풍부한 샘터가 있다
↑ 드라마 허준 세트장소
세트장을 지나 비스듬한 고개를 올라서면 길은 약간 아래로 내려가는 고개까지 이어진다
↑ 임도와 갈라지는 관룡산 가는길 사거리 고개 이정목
이곳 고개에는 상호가 번지없는 주막이라는 막걸리와 먹을것을 파는 주막이 있고
관룡산을 가기 위하여는 임도를 가로질러 주막 뒤 비탈길을 오르면 된다
관룡산 정상 까지는 20여분을 제법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야 하고 삼거리 이정목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병풍바위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관룡산 정상이다
↑ 관룡산 삼거리 이정목
이정목 바로위가 관룡산 정상이다 .
관룡산 정상은 정상석도 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는 보수도 하지 않은 허물어진 헬기장이다
↑ 관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화왕산의 분화구와 아름다운 전경
↑ 관룡산 정상에서 관룡사로 내려가는 급경사 하산길
마음 같아서야 기암절벅을 타고 병풍바위에 올라보고 구룡산을 올라 관룡사로 하산하고 싶지만
오늘 산행 컨디션이 않좋아 그냥 주요 볼거리인 용선대로 내려 서면서 멀리서 병풍바위의 조망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관룡사
병풍바위는 하산길에 만나는 두서너곳의 전망바위에서 그 위용을 마음껏 즐길수 있다
거대한 암벽들이 하늘에서 직각으로 내려꽂힌 듯 산줄기를 점령하고 있다
보는 즐거움도 직접 산에 가보는 재미 못지 않은듯 하다
↑ 하산길에 본 병풍바위와 구룡산 의 멋진풍경
↑ 하산 하면서 우측으로 오늘 걸었던 685봉. 675봉. 753봉. 능선과 맨 우측 화왕산 배.바위의 산 그리매
하산하는 도중에는 불법송이채취 금지라는 안내표지가 수없이 붙어있고 출입금지라는 줄이처져 있다
무전기를 소지한 젊고 건장한 청년들이 군데 군데 지키고 있는것을 목격 하게 되는데
아마 관룡사 사찰림에 자생하는 송이채취를 감시하기 위함인 것 같다
이곳 화왕산에는 자연산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곳인가 보다 ....
뒤에 하산 하면서 보니 상점마다 송이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 용선대의 "석조여래좌상"
관룡산 정상을 출발하여 30여분 가까이 내려서면 천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킨 용선대에 닿는다
석불은 온화함 그자체고 부처님의 변함없는 표정 이다
이곳 용선대에서 10여분 비탈길을 내려서면 대나무 숲을 만나고 관룡사로 들어선다
↑ 관룡사
사찰은 규모가 아담하고 깨긋하고 모든것이 잘 정돈되고 가꾸어진 천년고찰이다
대웅전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등 보물3개를 비롯하여 가치있는 문화재들을 경내에 품고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뒤로 병풍바위가 말 그대로 병풍처럼 둘러 쳐져있어 포근함을 더해 주는것 같다
↑ 관룡사의 범종각 뒤로 멀리 석조여래좌상이 이쪽을 굽어보고있다
관룡사를 나와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관룡사입구 주차장에 이르고 다시 내려오면 큰길가의 매표소를 만난다
매표소에서 산행들머리였던 옥천식당 까지는 5분여 큰길을 걸어면 닿게된다
관룡사에서 옥천식당 까지는 거리가 2km 정도 시간은 20여분 소요된다
↑ 가을표정(조롱박)- 하산길 농가의 울타리에서
↑ 하산을 완료하고 식당앞 공터에서 오늘 걸었던 좌측의 관룡산과 하산길에 보았던 병풍바위 구룡산을 ....
억새산행 만은 단순할것 같아 암릉능선 산행을 겸한 화왕산 관룡산 이어가기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수확이 큰 산행으로 평가하고 싶다
흔히 화왕산 하면 억새만 즐기고 오는데 억새와 암릉, 더불어 시원한 조망까지 즐길수 있는곳
볼거리가 많은 가을산행지로 손색이 없을듯 추천 합니다
2007년09월 21일
창녕 화왕산(火旺山).관룡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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