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高興) - 팔영산 (八影山)
추석연휴 마즈막날 막상 할일이 없으니 무료함을 달래보고 오랜만의 가을 햇볕 받아가며
산행 한번 해볼까 하여 후배님과 산에 가기로 한다
원거리는 추석연휴 귀경차량으로 교통이 원활하지 않을것 같고하여 고심끝에 가본지가 꽤 오래된 가까운
거리에 소재한 전남고흥군에 있는 팔영산을 가 보기로 한다
남해고속도로 광양 나들목을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순천시내를 경유하여 벌교에서 우회전
고흥군으로 들어가 잘 닦여진 15,, 27번국도 를 따르다 팔영산 안내판이 붙어있는
지방도를 따르면 능가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게된다
↑ 깃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 제1봉에서 8봉까지의 전경
↑ 제1봉(유영봉)에서 조망한 가을들녘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작은섬들
↑ 산행 안내도
산행은 주차장에서 20m 정도 떨어진 천년고찰 능가사를 경유한다
하산시에 들려도 되지만 등로에 접하여 있기에 참배를 하고 가기로 한다
능가사는 한 때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의 4대 사찰로 꼽혔지만
임진왜란때 대부분 불타버려 지금은 썰렁한 편. 하지만 고찰에서 풍기는 옛 향기만은 아직도 남아 있다.
경내에서 저 멀리 보이는 팔영산의 모습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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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7년 09월 26일(수요일), 날씨 : 구름많음
▶ 산 행 지 : 팔영산(전남 고흥군 점암면)
▶ 산 행 자 : ch후배님과(2명)
▶ 산행코스 : 능가사앞 주차장⇒능가사⇒1봉,8봉 등로갈림길⇒흔들바위⇒제1봉(유영봉)~제8봉(적취봉)⇒
깃대봉⇒탑재⇒능가사앞 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10:30 ~ 15:00 (4시간40분)⇒(휴식.사진촬영 시간포함- 순수 산행만 한다면 4시간이면충분)
▶ 산행거리 : 약11km 정도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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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가사 대웅전
↑ 대웅전 처마에 달린 풍경
↑ 능가사를 나와 등로에 접어 들면서 올라야할 팔영산을 바라보니 여덟 봉우리가 아름닯다
팔영산(八影山) 은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에 있는 도립공원.
높이 608.6m, 총 면적은 9.881㎢이다.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팔영산은 소백산맥이 서쪽으로 힘에 지친 듯 기울이다 동남으로 고흥반도를 바라보며 점암면 성기리,강산리영남면양사리 등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산. 고흥군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군의 진산이라 하여 옛 문헌에 보면 이산의 이름을 팔영산 이외에 팔전산(八田山),팔영산(八靈山),팔점산(八点山)등으로 불리웠으며 산의 정상에 팔봉(八峰)이 있는데
첫째 유영(儒影),둘째 성주(聖主),셋째 생황(笙簧), 넷째 사자(獅子), 다섯째 오로(五老) 여섯째 두류(頭流), 일곱째
칠성(七星), 여덟째 적취(積翠)라 하였다.
이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일설에는 금닭이 울고 날이 밝으
면서 붉은 햇빛이 바다위로 떠오르고 팔봉이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판(印版:인쇄판) 과 같다하여 그림자 영
(影)자를 붙였다고 하고 또한 중국 위(魏)나라 태화년간(太和年間):227~131)에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위주
(魏主)의 세수 대야에 비추어 왕이 몸소 이산을 찿아 보고 비로소 그림자 영자를 붙여 주었다고 전한다
또한,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북서쪽 기슭에 있는 능가사는 1천 5백여 년 전 아도(阿道)가 세워 처음엔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13세기 말에 조각했다는 사천왕상과 범종(전남유형문화
재 69), 그리고 능가사적비(전남유형문화재 70)가 있다. 능가사 주변에는 용의 눈이 아홉개 들어 있다는 구룡정이
있다.
↑ 등로는 능가사 왼쪽 길로 방향을 잡는다. 5분이면 두 갈래 길. 왼쪽 1봉, 오른쪽 8봉 방향. 왼쪽으로 간다.
날씨가 한여름 못지않게 무척덥고 강한 가을 햇빛이 내려 쪼인다
↑ 길은 지난번 제11호 태풍 나리가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 뚜렷하다
계곡은 폭우에 휩쓸려 내려간 상처투성이 이고 나무잎이 성한게 없다
. 30분쯤 올라가면 흔들바위. 하지만 꼼짝도 않는다. 그래서 마당바당이라고도 불리는 걸까
10분쯤 더 올라가면 주능선에 올라서고 묘지가 있다
조금더 올라서면 이제 본격 암봉 등정. 5분 후 1봉 앞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왼쪽 암벽등반(아주 위험), 오른쪽
노약자 어린이 우회 오늘은 왼쪽 위험한 구간을 한번 가보기로 한다 왼쪽길은 사실 위험하다.
쇠밧줄을 탄 후 낭떠러지 절벽길을 걸어야 한다. 대신 푸르디 푸른 다도해의 전경을 먼저 조망할 수 있다.
↑ 제1봉 오름 위험구간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한다
↑ 제1봉(유영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암릉길
]
↑ 제1봉 유영봉(儒影峰)-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채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 제1봉에서 바라본 암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 제2봉 올라가는 계단길
지난번 왔을적에는 없든 계단을 고흥군에서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상당한 관심을
쏱아 녹슬지 않는 소재 스테인으로 아주 튼튼하게 잘 설치해 놓았다
↑ 2봉 가면서 뒤돌아본 유영봉(제1봉)
↑ 제2봉 오름 암릉 철계단길
↑ 제2봉 오름 암릉 철계단길
↑ 제2봉 오르면서 바라본 좌측의 선녀봉과 다도해의 풍경 이 선녀봉은 오늘 깃대봉을 갈때까지 계속 따라
오며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다
↑ 제2봉 성주봉(聖主峰)-538m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 제2봉에서 조망한 동쪽 방향의 다도해와 우측으로 휴양림 방향
↑ 제3봉 생황봉(笙簧峰)-564m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다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봉우리 하나 하나를 확인하며 오르는 산행이 다른산에 비하여 특이한 즐거움이고 봉우리 사이를
옮겨가는 시간도 조망을 오래 즐기면 길어지고 마음 바삐 먹으면 빨라질수도 있는 산행이다
↑ 3봉에서 본 가야할 제 5봉 오름길
↑ 제4봉 사자봉(獅子峰)-578m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전경속에 사지모양 갗췄구려
↑ 4봉에서 건너다본올라야할 두류봉 북쪽 사면과 오름길
↑ 제5봉 오로봉(五老峰)- 579m
다섯명 늙은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 두류봉 오름길의 북쪽사면 가파른길을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 기암과 하늘
↑ 기암과 가을하늘
↑ 제6봉 오름길
↑ 뒤돌아본 걸어온 1 봉에서 5봉까지의 암릉의 경치
↑제6봉 두류봉(頭流峰)-596m
건곤이 맞닿은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6봉 두류봉에 서면 반드시 주변을 둘러봐야 할것 같다 .
뒤돌아보면 지금까지 넘었던 1~5봉과 남해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정면에는 앞으로 넘을 7, 8봉과 주봉인 깃대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왼쪽 발밑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도 보인다.
↑ 올라야할 7봉과 남쪽방향
↑ 제7봉의 암릉위용
6봉에서 7봉까지 가는 도중엔 호젓한 산길도 맛볼 수 있으며,
바위로 이뤄진 문인 통천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7봉에 닿을 수 있다.
↑ 통천문을 통과하여 칠봉에 올라서고
↑ 제7봉 칠성봉(七星峰)-598m
북극성 축을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 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 칠성봉에서 뒤돌아본 제6봉 두류봉 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풍경
↑ 8봉가면서 뒤돌아 본 제7봉 칠성봉
8봉은 약간 멀어 7봉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주봉을 제외한 마지막 봉우리라서 그런 것일까.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여섯 개의 조그만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 가야할 제8봉 적취봉 능선
↑ 적취봉 깍아지른 북서쪽 사면과 계곡
↑ 기암
↑ 제8봉 적취봉 암릉능선
↑ 8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암봉과 , 우측으로 선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제8봉 적취봉(積翠峰)-591m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여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 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 8봉에서 본 가야할 제9봉 깃대봉 - 깃대봉 정상에는 통신 안테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제 주봉인 깃대봉까지는 900 m. 고령 신씨묘와 잇단 헬기장을 지나면 갈림길. 전봇대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깃대봉은 육산이다. 깃대봉에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경찰 무전기지국.
↑ 8봉에서 바라본 깃대봉에서 뻗어내린 암릉과 남쪽방향
↑ 적취봉 아래 갈림길에있는 이정목
↑ 깃대봉과 자연휴양림 갈림길에 있는 등산 안내도
↑ 팔영산 정상인 제 9봉인 깃대봉 정상석
↑ 깃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 제1봉애서 8봉까지의 조망이 제일 좋다 . 한눈에 다 들어온다
↑ 깃대봉에서 뻗어내린 남쪽능선
뒤쪽으로 완도 상왕봉과 완도대교도 눈으로는 관측이 가능한데 사진에는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음
↑ 여기가 사실상 깃대봉
통신시설 기지가 정상을 점령하고 있어 이곳에서 100여미터 아래에다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 깃대봉 에서 조망한 동쪽방향의 다도해 풍경
깃대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깃대봉을 돌아 나오면 능가사 탑재로 내려가는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능가사 방향으로 옆길로 내려서서 우물을 지나고 너덜길 경사를 조금 가면 울창한 편백림 숲길을 만나고
계곡을 건너 서 조금가면 탑재에 도착한다
↑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
↑ 탑재에서 올려다본 팔영산
↑ 탑재에 있는 이정목
탑재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계곡길을 따르고 계곡은 온통 태풍피해 잔해로 어지럽다
길은 흙은 전부 물에 다 흘러가버리고 돌만 남아 내림길이 상당히 사납다
탑재에서 약 2km 쉬엄쉬엄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아침에 올랐던 1봉 8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능가사 우측으로 난 포장도로따라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고 산행을 마감한다.
↑ 하산길에 집단으로 아름답게 핀 야생화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즐거움과 시원한 다도해의 조망 8봉을 내려와 깃대봉 까지 걷는 부더러운 숲길
적취봉 아래에서 탑재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편백림 등여러가지를 두루 갗춘
아름다운 다시찿고 싶은 고흥의 팔영산 산행 이었다
2007년09월 26일
팔영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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