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전해주는 잔잔한 감동의 의미..
◈ 산행일시 : 2007년 05월 25일(금요일), 날씨 : 맑음 (황사)
◈ 산 행 지 : 지리산.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화개재 → 뱀사골 → 반선)
◈ 산 행 자 : 홀로산행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차량회수 (택시콜)
◈ 산행시간 : 약 7시간 (완전 즐기는산행)
◈ 산행거리 : 약 20km
○ 산행 이야기
석가탄신일에 산행을 할려 하였으나 기상청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여산행을 미루었더니 밤에 비가 내린다.
덕분에 종일 집에서 할일 없이 하루를 소일하고 ...
기상예보를 100% 믿어야 할지 말어야 할지 정말 고민된다.
오늘은 예보에 아침까지 비온 뒤 개이고 곳에 따라 안개가 많겠다고 한다
어느 산으로 갈까 한참 고심 끝에 비온 뒤의 노고단운해, 지리 주능선상의 돼지평전의 철쭉. 뱀사골의
맑은 계곡과 폭포가 머리를 스쳐간다
비가 온 뒷날이라 하늘도 맑을 것이고 지금쯤 돼지평전에 철쭉도 만개하였을 것 같고 뱀사골 계곡에는
수량이 많아 종일 물소리를 벗 삼아 하산 할 것 이라는 큰 기대를 안고 일찍 집을 나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명언이 딱 들어 맞는 것 같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강한 북서풍이 불어오고
기대 하였던 노고단에는 안개 대신 얄미운 황사만 잔뜩 하늘을 흐려 놓는다.
강한 북서풍 황사 바람을 맞으며 노고단으로 올라선다
무냉기 고개에서 화엄사 계곡을 내려다 보니 뿌연 황사 구름으로 깨끗한 자연을 오염 시킨다
노고단 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물줄기는 간밤의 강우량이 제법 많았는지 물소리가 시원하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서고
산객 한분이 고개를 오르면서 몹시 힘들아 하여 어디까지 가시느냐고 여쭈워 보니 종주를 가는데 컨디션이
않 좋다고 하시며 세석에서 1박을 할것 이라고 한다. 잘 다녀 오시라는 인사를 남기고 ...
노고단 정상은 아침 시간이라 문이 굳게 닫혀있고 지난 겨울에 올랐었기에 생략 하기로 한다
젊은 두분 산객이 용감하게 울타리를 넘어서 유유히 정상으로 올라간다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희뿌연 황사 먼지로 시야는 어두워 지리 주 능선이 조망이 되지를 않는다
돼지 평전으로 들어서니 화려한 철쭉의 군락이 나를 반긴다
노고단에서의 실망을 만회라도 해 주려는 듯. 예쁜 철쭉이 밤새내린 비에 젖어 함초롬이 예쁘께 피었다.
지리산이 선물하는 또 하나의 감동이다
아름다운 철쭉의 군락은 임걸령을 지나 화개재 까지 아름답고 , 숲속에도 아름답게 이어진다
때아닌 시원한 바람에다 꽃을 보며 걸어가는 기분 정말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으로 상쾌하다
임걸령 숲속에도 아름다운 철쭉꽃이 만발하고
↑ 노루목 고개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돼지평전
↓ 노루목 고게에서 불무장등
반야봉에는 북서풍이 얼마나 강한지 서있기 조차 힘들고 사진도 겨우 ..
↑ 노고단
반야봉에서 노고단과 건너편 토끼봉을 바라보니 희뿌연 황사로 가슴만 답답하다
↓ 토끼봉
삼도봉에서 반야봉 방향을 그래도 이쪽 방향에서 보니 하늘은 맑은데
화개재로 내려서는 계단
화개재에서 뱀사골 대피소로 내려선다
대피소 주변에는 많은 야생화가 만발하고 ..
지금부터 계곡에는 작은 무명 폭포에서 부터 큰 소와 담이 즐비하다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보니 5월중에 뱀사골 대피소를 폐쇄 할것 이라고 한다
산꾼들의 숫한 애환과 추억이 서린 대피소가 폐쇄되면 아쉬움이 많을듯 ......
오늘도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산을 찿은 산객들이중식을 하느라 상당히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데 ..
↑ 작은폭포
작은 폭포들을 시작으로 양쪽으로 계곡수가 합류하고 하류에 내려 올수록
물줄기가 굵어지고 수량도 많아져 아름다운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들고 기암괴석 반석 사이로
맑은물이 흘러 넘치고 소와 담이 발생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아름다운 봄의 교향곡이다
계곡길 화개재에서 반선까지 9 km 아름다운 절경에 눈을 땔수가 없고 한없이 즐거운 음악이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의 물소리에 귀 또한 즐거우니 이보다 더 좋은 감동이 있을 손가 ?
아 ! 자연은 정녕 위대하고 또 위대 하도다
↑ 작은폭포
↑ 작은폭포
↓ 간장소
옛날 보부상들이 화개재를 넘어오다 이소에 빠져 소금이 녹아 간장색으로 변했다 하여
간장소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 제승대
1,300 년전 승진사 고승인 정진 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대신하여 제를 올렸던 장소로 , 소원의 영험이
오늘까지 이어저 제승대라 불리고 있으며, 주변의 기암 괴석 청류는 이곳을 찿는탐방객 들이그 아름 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고 한다
↑ 맑은 뱀사골 계곡의 청류
↑ 작은폭포
↑ 맑은 뱀사골 계곡의 청류
↑ 작은폭포
↓ 병소
소의 모양이 병 같이 생겼다 하여 병소라고 불리운 다고 함
↓ 탁용소
이곳은 큰 뱀이 목욕을 한후 허물을 벗고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하다 이곳 암반위에 떨어져 100 여 미터나
되는 자국이 생겨나고, 그자국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탁용소라 불리운다고 함
↓ 요룡대
이곳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과같다하여 요룡대라 불리우며
일명 흔들바위 라고도 함.
↓ 선유폭포
이 폭포는 지리산에서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로 ,정령치 아래 운봉쪽 도로변에 위치하고 옛날 칠월 칠석에
하늘에서 꽃같이 아리따운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하며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에 취해 흥겹게 놀았다 하여
선유폭포라 불리운다고 한다
↑ 폭포 맨 윗단
↑ 폭포 아랫단
지난번 바래봉 철쭉 산행시 시간이 바빠서 들려보지 못하였던 선유폭포를 귀가 하면서 길을 우회하여
둘러보고 간다 지난밤에 내린 강우로 수량이 많아 폭포는 웅장한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쏱아 내린다
오늘 산행날씨가 황사로 조망은 어려웠지만 철쭉꽃 능선길에서 호사를 하고 아름다운 계곡길을 걸으며
각종 야생화와 대화하고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와 .담(潭) 의 아름답고 맑은 풍경과 장장 9km 의 계곡
하산길이 이토록 즐거울 수가.. 역시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답게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산이다
2007년05월 25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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