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속에 감춰진 천왕봉과 연하봉 주변
지리산 속으로 ...(야생화와 계곡의 폭포들)
더위가 산행을 힘들게 하는 계절이다.
여기에다 여름산행의 훼방꾼 장마까지 겹쳐 산행계획마저 오락가락 하게 한다.
그래도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산을 좋아하는 메니아 들은 종주산행이나 계곡산행으로 발걸엄이 잦아지고 ...
일요일 장마전선 북상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에 미리 겁먹고
토요일 산행을 간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넘게 산은 많지만 막상 목적산을
선택 할려니 오늘따라 이것 저것 따져보고 왜이리 망설여 지는지 ?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불현듯 생각나면 아무 산이나 서슴없이 배낭메고 나섰는데....
나이탓으로 돌리기에는 아직 이른 듯 한데 ...
생각 끝에 결국은 어머니 같은산 포근하게 뜨거운 가슴과 마음으로 껴안아 줄 것 같은
지리산 속으로 내몸과 영혼을 맡겨 버린다 ....
↑ 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 한신계곡의 5층 폭포
▶ 산행일시 : 2007년 06월 30일(토요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1,915m
-경남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 산 행 자 : 홀로산행
▶ 산행코스 : 백무동공원탐방안내소→하동바위→망바위→장터목대피소→세석대피소
→한신계곡→가내소폭포→백무동공원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 07:10 ~ 15:00(약8시간) ⇒사진촬영 하느라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16.0km
7시가 조금지난 시각 백무동 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공원탐방안내소를 지나 하동바위
방향으로 오름을 한다 . 등로에는 습기가 가득하고 어둑한 산길은 으시시한 분위기 까지
단체로 온 한팀의 산객들이 시끄러운 기합소리와 야호 고성으로 백무동 계곡의 조용한
아침을 온통 아수라장으로 혼란시킨다.
어디서 오신 분들인지 물으니 자기들도 조금 미안함을 느끼는지 대답하지 않는다
내 성격에 그냥 지나 칠수는 없는현실 .. 야행성인 산에사는 동물들이 밤에 활동하고, 낯에 잠자고 있는 시간에 크게
고성으로 소리치는 통에 놀라서 수태가 되지 않는 일이 많다고
설명해주니 믿기지 않는 표정. 언쟁을 하기 싫어 빠른 걸엄으로 추월하여 간다
↑ 하동바위 출렁다리를 건너 돌계단 길을 쉬엄 쉬엄 오르고 참샘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적시고 소지봉을 향한다.
↑ 소지봉을 지나 산죽능선길을 이어가다 시야가 트이는 한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천왕봉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아침햇살에 너무 아름답고
↑ 망바위 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이 비개인 뒤라서 인지 너무 깨끗하다
저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은 안개구름에 가리워져 있고 ...
위를 올려다 보니 장터목 산장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 장터목 오르면서 바라본 지리산 주 능선
↑ 장터목 산장에서 내려다본 한신지계곡과, 한신계곡
장터목 산장 의자에 걸터 앉아 한숨을 돌리고 간식도 하면서 주변경치도 감상하고...
북쪽으로는 안개가 없으나 아래 중산리 계곡쪽으로는 안개로 시야가 막혀 조망불가다
천왕봉을 올라보고 싶은 충동이 가슴속에서 꿈틀 대지만 오늘은 그냥 당초 계획하였던 되로 세석에서 한신계곡을
내려가기로 하고 마음 변하기 전 얼른 장터목을 뒤로하고 연하봉을 향한다
↑ 장터목에서 본 일출봉이 안개속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숨기고 ..
↑ 연하봉 가면서 뒤돌아본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아래에서 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 연하봉 아래에도 안개가 피어오르고
↑ 비개인 하늘은 파랗게 아름답고, 초목도 푸르럼이 더해 갑니다
↑ 뒤돌아본 천왕봉과 제석봉. 안개가 점 점 천왕봉을 감싸 버립니다
↑ 연하봉의 기암
↑ 지리10경중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는 연하선경도 안개속에 신비를 감춰 버립니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선
↑ 연하봉도 천왕봉도 구름바다속에 외로운 섬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 가야할 삼신봉과 촛대봉에도 안개가 몰려 옵니다
↑ 아름다운 구름경치에 매료된 등산객
↑ 촛대봉 능선에 구름이 감돌고
↑ 촛대봉
언제 그랬냐는듯 안개는 사라지고 땡볕이 내리쬡니다
↑외로운 주목
↓ 아래로는 산행중에 만난 세석의 들꽃들 입니다
잘 보아 주지도 않고 가꾸워 주지도 않는 들꽃 들이지만 저마다 모진 자연 생태계 속에서 아름답고 특이하게
또한 모질게 살아가며 형형색색의 자태를자랑 합니다 .
비록 하잘것 없는 들꽃 이지만 우리 인간들도 이렇게 살아가는지혜를터득해야 할듯
↑위로는 세석의 들꽃들 입니다
↑ 세석 대피소
↑ 세석 사거리 갈림길
백무동 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급경사 계단길을 500여미터 내려가다 바위에 앉아 중식을 하고, 본격적인 한신계곡의 살속으로 파고 들어 갑니다
조금 내려서니 아름다운 계곡의 무명 실폭들이 즐비 합니다
↑ 무명폭포
이 작은 물방울 들이 하천을 만들고 강을 만들어 바다로 흘러가겠지요
여기 상류에서 시작된 계곡은 산행이 끝날때 까지 아름다운 물소리를 선물 하였고 하얀 포말
을 일으키며 수없이 만들어진 폭포는 온종일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하였다
↑ 무명폭포
↑ 무명폭포
↑ 무명폭포
↑ 무명폭포
↑ 무명폭포
하류계곡으로 내려 올수록 계곡수가 합류되고 더 많은 수량으로 소와 담 폭포는 더 규모가 크지고
웅장함을 자랑한다
↑ 무명폭포
↑ 이끼가 가득한 계곡에는 때묻지 않은 신비로운 새 생명과 수목들이 자생하고 ...
↑ 5 층폭포
힘차게 낙차하는 오층폭포 중간부 - 윗단은 진입이 어려워 촬영불가
↑ 5 층 폭포 ↓
↑ 무명폭포
↑ 무명폭포
↑가내소 폭포 ↓
↑ 한신계곡
헤아리기 조차 힘들 정도로 계곡 전체에 산재한 소(沼)와, 담(潭) 작은 폭포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속의 계곡속에 파묻혀 보낸 하루 산행 이었다
우리는 삶의 지헤를 후대에게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오염시키지
않고 잘 보존하는 방법도 함께 하였으면 ...
2007년6월 마즈막날에
지리산을 다녀와서 ... 이향진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智異山).(벽소령~세석~대성골) (0) | 2016.06.04 |
---|---|
지리산(智異山).칠선계곡(七仙溪谷) (0) | 2016.06.04 |
지리산이 주는 감동 ... (0) | 2016.06.04 |
천상화원 철쭉의 실크로드 세번째(지리산.정령치~바래봉)5월13일 (0) | 2016.06.04 |
한국판 피사의사탑 지리산 공개바위를 찿아서 (0) | 2016.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