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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智異山)당일종주

by 산인(山人) 2016. 6. 4.






지리산 주능 당일걷기






▲ 영신봉 근처에서 바라본 세석평전에 아름답게 핀 분홍색 철쭉의 물결


지리산의 주능선은 한 마리의 소의 형상을 닮은 지리산에서 등뼈에 해당되는. 가장큰 골격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서쪽 노고단 까지 동서로 장장 25km 에 걸쳐 남한 단신 산으로는 최장(崔長), 최고(崔高)의

산 마루길이 열려 있는데 이 기나긴 고산 능선을 따라 걷는것이 바로주능선 종주 산행이다 (김명수의 지리산에서)



산불예방 입산통제가 풀리는 대로 지리산 종주를 꼭 한번 하여야 겠다는 마음의 다짐과는 달리 별 바쁜 일도 없는데 일상의

시간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어쩌다 주말에 시간나면 봄꽃 찿아 꽃 산행을즐기다 보니 어느새 5월도 하순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 아니면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을 것 같고 지금쯤 지리산에는 고운 철쭉꽃도 피었을 것 같아 지리종주에 나서 본다

당초 나의 계획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화엄사에서 반야봉을 거쳐 대원사까지 느긋하게 지리산 품속에

푹 파묻히며 즐기는 산행을 계획 하였으나 요즘 한창 성수기라 대피소 예약도 어렵고, 무릎 수술 후 하는 처음 장거리 산행이라

동행자도 있어야 하는데 동행 해 줄 사람 시간도 여의치가 않으니 그냥 당일에 갔다 오기로 한다 3년전 무릎 수술 전까지는

당일 종주를 여러번 하여 보았지만 수술 후에는 재활 하느라 단거리 산행만 하여 왔었고, 체력도 날로 저하되어 가고 있는 지금

나이테가 하나 더 늘어나기 전에 체력 테스트도 한번 해 볼 겸 종주산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마음 한켠으로당일종주가가능 할지

두려움이 앞서고 또한 오랜만에 하는 종주산행이라 가슴 설레 이기도 한다

며칠 전에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후배님께 24일 지리산 종주산행을 가는데 당일 새벽에 성삼재 까지좀 태워다 주기로 약속을

해 놓았기에 앞날 저녁에 등산 준비를 해놓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자는둥 마는둥뒤척 이다가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기상하여

시에 택시가 와서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정확히 새벽 3시 30분. 주변은 온통 짙은 안개에 휩쌓여 있고 새벽 공기가 싸늘하다

잘 갔다 오라는 인사를 받고 등산 준비를 한 후 성삼재 출발 시간이 3시 40분이다

지금부터 오늘 하루 나 자신과의 인내와 체력 싸움이 시작된다


◈ 산행일시 : 2009년 5월 24일(일), 날씨 : 흐리고 안개, 시계불량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

◈ 산 행 자 : 후배님 1명 본인

◈ 산행구간 거리 맟 소요시간

☞ 성삼재 → 노고단(2,5km) 03:40 -04:23 (43분)

☞ 노고단 → 화개재(6.3km) 04:23 -06:11 (1시간 48분) -삼도봉 10분휴식

☞ 화개재 → 연하천(4.2km) 06:11 -07:30 (1시간 19분)

☞ 연하천 → 벽소령(3.6km) 07:30 -09:08 (1시간 38분) - 연하천 아침식사(20분)

☞ 벽소령 → 세 석(6.3km) 09:08 -11:29 (2시간 21분) - 선비샘 10분휴식

☞ 세 석 → 장터목(3.4km) 11:29 -13:16 (1시간 47분) -촛대봉에서 중식(30분)

☞ 장터목 → 천왕봉(1.7km)13:16 -14:10 (56분) -제석봉 휴식(10분)

☞ 천왕봉 → 중산리 야영장 앞(5.4km) 14:10 -16:00 (1시간50분) - 천왕봉 10분휴식

☞ 야영장앞 → 버스정류장 16:00 -16:30 (30분)


◇ 총 산행거리(국립공원 자료기준)- 33.4km

◇ 총 산행 소요시간(휴식.중식.사진촬영포함)-12시간20분





04:12- 노고단 대피소

짙은 안개로 4~5미터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

취사장에는 대피소에서 1박을 한 등산객과 새벽에 올라 온 등산객들로 아침식사 준비하느라 시끌벅적하다.

식수대에서 식수 한병 받아 배낭에 넣고 노고단 고개를 향한다




▲ 아름답게 핀 돼지평전의 철쭉

한 시간여 가면 날이 밝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해드랜턴 밧데리를 교환하지 않고 에전에 쓰던것을 가지고

왔더니 불빛이 희미하고 안개마저 앞을가려 걷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랜턴을 벗어서 손에들고 비추면서 가니 훨신 잘보인다




05:13 - 임걸령 샘 전망바위에서 본 왕시루봉 능선방향

날은 밝아 일출은 시작된 것 같으나 날씨가 흐리고 안개마저 심하여 일출은 포기하고 열심히 걷는다

경험상 지금 이 구간 길도좋고 컨디션 좋을때 걷는시간 단축하여 놓지 않으면 막판 종주 후미 구간에서

체력저하로 시간이 지체되면 대중교통맟추려 시간에 쫓기고 마음 급하면 큰 우를 범할수 도 있다




▲ 노루목 고개에서 본 걸어온 길 - 노고단 방향




05:37- 노루목 고개(일명 갈등고개)

여기에서 반야봉 올라갈까 말까를

망설이며 마음 갈등이 심한 곳이라 하여 등산인들 사이에 붙여진 이름이라함




05:50 - 삼도봉

안개로 시야가 어두워 삼도봉에서의 조망도 어렵다

잠시 숨을 가누고 간식을 하여 에너지를 보충하고 곧장 화개재로 내려선다




▲ 화개재 내려가는 550 계단

주위에는 철쭉이 만개하여 안개속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중산리 방향에서 종주할때 막판 오름이 무척이나 힘이드는 마의 계단길 오늘은 내려가니 수월하여 좋다




06:11- 화개재

옛날 화개장터에서 소금 등 해산물이, 역으로 산내와 운봉 지방에서는 내륙특산물이 서로

거래 되었던 일종의 물물 교환장소였던 곳이다. 해발 1,200m 대로 주능선 최 저지대에 속함




▲ 토끼봉 오름길. 안개자욱한 철쭉꽃 아래홀로선 여심(女心)은 ....

사실 위 사진속의 여성등산객 분 우리와 함께 이곳부터 세석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잘도 걷던 분이다 .

중간에 컨디션이 않좋다고 하던데 우리가 촛대봉에서 중식을 하는사이앞서간 모양이다.

무사완주 하셨기를 바랍니다




▲ 안개짙은 토끼봉 오름길에 철쭉꽃은 만개하였는데 시야는 어둡기만 하고 ..

토끼봉이란 이름은 이곳에 토끼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이 봉우리가 반야봉을 기점으로 하여 동쪽.

즉 24방위의 정 동(東)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에 위치하기 때문에 토끼봉(卯峰)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 토끼봉에서 연하천 가는 길에도 지천으로 핀 철쭉이 산객을 반기고..

구상나무와 가문비 나무등 침엽수가 많은 구간이다 .

오늘따라 이구간이 왜 이리도 지루하고 힘든지 안개 때문인가 ?

아무래도 초반 노고단에서 이곳까지 빨리 온 탓도 있지만, 첫째 배가 고프고 또한 이 구간은 당일 산행지로도

많이 와 보지 않은 곳이라 눈에익지 않은 탓도 있다




▲ 연하천 내려가는 계단길

지루하게 느껴지던 구간도 끝이나고 계단만 내려서면 연하천 대피소다

해발 1,500 m 고산답지 않게 맑고 시원한 물이 지리산 대피소중 제일 풍부한 곳이다

연하천에 도착하니 기온이 상승하여 안개도 차츰 걷히기 시작한다



07:30 - 연하천 대피소

작년에 새로 단장을하여 깨끗하고 편의시설도 잘 하여 놓았다

대피소는 안과 밖 어디를 막론하고 조금 여유가 있는공간은 전부 등산객들이 식사 하느라 만원이다

우리도 한켠에다 자리를 마련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열량을 보충하니 한결 기분도 나아진 것 같아 갈길멀어 자리 털고 재빨리 일어선다




▲ 벽소령 가면서 형제봉위 전망바위에서 조망

형제봉 암릉위의 아름다운 소나무와 뒤로 능선 잘록한 고개에벽소령 대피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보면 주능선 천왕봉 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곳인데 그러나오늘은 시야가 흐려 조망은 불가다

아쉬움을 접고 형제봉으로 내려선다



▲형제봉위 전망바위에서 조망힌 빗점골




▲ 오늘 처음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뒤로는 반야봉이 시원하다

그러나 이 풍경을 마즈막으로 오늘 파란 하늘은 보여주지 않았다




▲ 형제봉 암릉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 형제봉 형제바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 형제봉 형제바위의 아름다운 소나무




▲ 석문도 통과하고

이곳 석문을 지나가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완전 에어컨 수준이다




09:08 - 벽소령 대피소

지리10경 중 벽소명월(碧消明月)로 유명한 "벽소령" 대피소다

현대식으로 시설은 잘 되어 있으나, 식수가 대피소에서 200 m 쯤 남쪽으로 경사면에

위치하여 오르내림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오늘 여정의 절반을 걸어왔다 이제 남은 잔여 구간이 정말 어려운 구간만 남았다

몸은 무겁고 마음만 바쁘다





▲ 벽소령을 나서면 평탄한길이다

종주산행에서 제일 평탄한 길로 벽소령 작전도로길이 묵혀진 길이다

30분쯤 가다보면 좀 넓은 광장이 나오고 마천 음정 방향으로 U 턴하게 된다

여기서 선비샘 으로가는등산로가 꺽이는 곳 이곳이 "신벽소령"이고

현재 대피소가 지어저 있는곳은 "구벽소령"이다



▲ 선비샘 가면서 내려다본 함수골




10:00 - 선비샘

신 벽소령부터 선비샘 까지는 완만한 경삿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동행한 후배가 여기 오름길에서 힘들어 한다

연하천 벽소령구간 음지사면 너덜길에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진 한것 같다

선비샘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간식을 하며 잠깐 휴식을 취한다




▲ 지리산의 깊고깊은 계곡의 연속 - 칠선봉가면서 전망바위에서 본 작은 새개골




▲ 지리산 종주산행 중 본인의 경험상 벽소령 - 세석 구간이 제일 힘들고 지루하다

특히나 선비샘에서 세석까지 5km 가량의 구간은 마의 종주구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일찍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오는동안 체력도 많이 소진되고 길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올망 졸망하면서도 때로는 우뚝한 봉우리를 쉼없이 올라야 하고 정말 혼을 빼는 구간이다


10:39 - 칠선봉

일곱개의 봉우리가 각각 기묘한 조화로 우뚝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일곱선녀가 노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칠선봉이란 이름이 붙여젔다고 전해짐



▲ 칠선봉에서 조망 - 큰새개골 아래로 대성골






▲ 영신봉가는 등로에 아름답게 핀 철쭉




▲ 영신봉 올라가는 급경사 170 계단길

칠선봉에서 두어차례 작은암봉 오르락 거리면 영신봉 북서쪽 급경사 계단길

이곳이본인이 제일 힘들어 하는 곳이다

오늘 동행한 후배도 아주 힘들어 한다 이제부터는 정신력으로 걷는다




▲ 영신봉 남서면




11:20 - 영신봉




▲ 드디어 세석평전에 접어 들었다

세석고원에는 화사한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꽃 물결 바다를 보는 것 같다



11:29 - 세석대피소갈림길 사거리

여기에서 한신계곡과 거림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 촛대봉 올라가면서 본 세석평전과 대피소







▲ 촛대봉 오름길

평소 당일로 올때는 이 고개 올라 가는데 별 힘들이지 않고 올랐는데

오늘은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몇 번을 쉬면서 올라간다




▲ 등로에 아름다운 세석의 철쭉




11:49 - 촛대봉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워 촛대봉 한켠에서 중식을한다

등산화 끈도 풀고 느긋한 휴식을 하고 나니 또 새로운 기운이 솟았다

바라 보이는 목표 지점까지 가야 하는데 오늘따라 천왕을 볼수가 없다




▲ 촛대봉에서 조망 - 아래 도장골




▲ 촛대봉에서 조망

시야가 흐려 연하봉 제석봉 까지는 보이나 천왕은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직접와서 곁에서 보라는 암시인 듯 재빨리 걸음을 재촉한다




▲ 연하봉 가는길




13:02 - 연하봉




▲ 철쭉꽃이 만발한 연하선경

지리10경 중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는 연하선경이다




▲ 아름다운 연하봉




▲ 장터목 가는길의 철쭉꽃




13:16 - 장터목 대피소

옛날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 사람들의 물물교환 장소였던곳

이곳에 장이섰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오늘 휴일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로 장터를 방불케 한다




▲ 제석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연하봉 방향

장터목대피소 뒤 오름 급경사 돌계단과 제석봉 이정표 까지 올라오느데 20분이나 소요 되었다

얼마나 힘든지 장딴지 근육에쥐가 날려하고,수술한 무릎 부위에 조금 미세한 통증이 온다

제석봉 전망대 부근에 앉아 맞사지를 좀 하고 스프레이로 긴급 처방을 하니 괜찮아 진다




▲ 제석봉 오름길과 고사목




13:40 - 제석봉

오늘 처음으로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기 저곳에 뭐가 있기에 다들 그렇게 갈구하며 애타게 기를쓰고 오를려고 하는지 ?

드디어 그대 모습 보이니 너무나 반갑구나 내 지금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그대 만나러 가리라




▲ 천왕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제석봉




▲ 천왕봉의 남서면




▲ 힘겹게 천왕봉 오르고 있는 등산객의 행렬




14:10 - 천왕봉

드디어 오늘 목표지점 천왕봉에 선다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번 올라본 지리산 정상 천왕봉 이지만 오늘은 다른때와는 또 다른 가슴벅찬 심정으로

서 있는 나를 본다

시간상 으로는하루도 채 되지않는 짧은 공간 일지라도 정말 힘겹고 긴여정 이었다

나 자신과의 체력과 정신력 싸움에서 승리한 쾌감의 환희와 전율이 느껴지는순간이다

특히나 3년만에 하는 종줏길이라 더욱 새롭고, 그 어느때 보다 감회가 깊고 더 크다

오늘 법계사에서 천왕봉에 천도제를 올리는 날이라 많은 불교 신도들이 올라왔다

그 중에도 연세가 많으신 노인 분들과 여 신도들이 많다

지리산 케이불카 설치 반대 켐페인 등. 여러 분류의 사람들과 등산객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룬다.

날씨도 안개구름으로 조망도 되질 않고 정상석 사진촬영 기회가 나에게는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그냥 10분쯤 쉬었다가

중산리로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길엔 연세많은 노인분들과 여성신도가많아 속도가 늧고 교행도 어려워정체가 아주 심하다




▲ 천왕봉 올라오는 사람들






14:37 - 개선문




15:00 - 법계사 일주문




▲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에서 본 써리봉 능선

빠른 시일내에 오늘 종주 다하지 못한 저 구간을 걸어봐야할텐데...




15:19 - 망바위

사실 하산길 내려가는 길은 좀 잘 가는 편이라 천왕봉에서 부터 중산리 까지

우리 앞에가는 사람들은 전부 추월하여좀 빠르게 내려왔다

그래서 천왕봉에서 중산리 까지 채 두시간도 소요 되지를 않았다






16:00 - 중산리야영장 앞

이로서 새벽에 성삼재에서 출발한 지리산 당일 종주산행이 종료가 되었다.

정말 숨가프고 힘겹게 걸어왔다.

우리민족의 영산 지리산, 어머니 품속과도 같은 포근한 지리산,다시 찿고싶은 지리산,

그 넓고 포근하게 품어안은 능선길을 오늘 원없이 걸었다

후배와 둘이서 서로 수고 하였다는 격려를주고 받으면서야영장에서 땀을 씻고

버스 정류장이 있는마을까지 쉬엄 쉬엄 걷는다

진주행버스가 17:05 분에 출발 한다고 한다. 출발시간이 30여분 남았다

종주산행자축 맥주한잔 마시고 버스로 진주로 가서 고향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귀가한다

2009년 5월24일

지리산 당일종주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 긴 산행기를 보아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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