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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by 산인(山人) 2016. 6. 4.



혹독한 꽃샘추위 속에 봄을 기다리는 지리산




문창대 아래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법계교 위 들머리 ( 06 :17 )

2010년 3얼 27일 날씨는 구름이 많고 시야가 흐린날에 홀로 지리에 들어간다

지난 1월 17일 지리산을 찿아오고 2개월 여 만에 다시 지리산 품을 찿는다

남쪽으로 부터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춥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봄을 맞을 산고를 치르고 있는 지리산은 어떤 모습일까 ?

무척이나 궁금하여 꼭두새벽 04시에 기상하여 숨가쁘게 달려 왔건만 매표소 도착시간이

6시를 알린다



여명은 밝아오고 해맞이를 못할바에는 급할게 없다

느긋한 마음으로 법계교를 건너면서 천왕봉 올려다보니 잔설이 하얗다

이곳에서 천왕봉 오르는 칼바위로 가는길과 순두류로 가는길이 있지만, 오늘은 칼바위 길로 간다

낙엽송 숲속길로 접어들었다.

근래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등산로를 많이 개 보수하여 옛날에 비하면 고속도로 수준이다





칼바위

칼바위는 이정표 조금 못미친 계곡면에 있다

하늘을 향해 칼날처럼 뾰족한 바위가 솟이 있는데 원래는 하나이던 것이 벼락을 맞아

두개로 쪼개 젔다고 한다.






법계사 , 장터목 가는 삼거리 갈림길 이정목 (06 :48)

칼바위 지나 조금 진행하면 법계사로 올라가는 길과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갈림길 삼거리다

계곡의 아침 기온이 제법 차겁다.


그러나 움직이기 시작하니 땀이 베어 나온다

겉옷을 벗어 배낭에 걸치고 법계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돌계단을 오른다

고도를 높여 망바위 아래 능선에 올라서니 강한 찬바람이 분다.

날씨가 흐려 햇빛도 없어 더욱 춥다

귀가 시리고 손도 시렵다 .

모자 덮개로 귀를 가려 보지만, 그러나 이내 갑갑하다 아무리 추워도 겨울만큼은 아닌 것 같다

외부체감 온도가 영하 6~7도는 족히 넘을 듯 꽃샘추위 치고는 너무 차겁다





망바위 (07 :20)

문헌에 의하면 조선시대 1489년 4월 22일 김일손이 중산리로 해서 천왕봉에 올랐다는

기행문에 망바위가 나오는데 그는 이 바위를 세존암(世尊巖)이라 불렀다고 한다.

촛대봉 연하봉이 가늠 되기도 하고, 멀리 법천계곡의 법천폭포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전망좋은 곳 망바위다




▲ 문창대 아래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본 문창대

망바위에서 15분여 올라가면 문창대 아래로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 법계사 가는길로 이어진다



전망바위에서 본 촛대봉 방향



전망바위에서 본 천왕봉과 문창대



형제바위

홍수경보 시설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이 헬기장 까지 이어진다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천왕봉



법계사 일주문

급할게 없는 산행이라 오늘은 법계사를 들려 본다

법계사는 구례의 화엄사 처럼 신라 진흥왕 9년(548)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전해 지지만,

그러나 연기조사가 신라 말 스님 이라는 기록이 있어 이것은 단지 전해지는 얘기일 뿐 법계사

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수 없다고 함.

법계사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길목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해발 1,400 m의

높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다


법계사 적멸보궁




법계사 삼층석탑

법계사의 문화 유산 높이 3.6m의 거대한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이용한 탑이다.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보물 제4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법계사에서 내려다 본 문창대



▲ 법계사 절 처마끝의 풍경과 고드럼

법계사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천왕봉을 향한다

법계사 뒤로 올라가는 암릉길이 날씨가 좋을때면 남해바다 까지 보이는 전망이 시원한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이 어렵다.




▲ 주변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앙증맞은 눈사람



개선문 (凱旋門) -08 :33

통천문과 더불어 천왕봉을 오르는데

반드시 거처야 하는 입석 바위로 지금은 한쪽이 붕괴 되었다.



천왕봉 300m 남겨둔 오름길에서 본촛대봉 방향의 시야는 흐리다



천왕샘



▲ 지리산 설경


▲ 지리산 설경

잔설에 하산하는 사람들의 발걸엄이 조심 스럽다



▲ 지리산 천왕봉 오름 마즈막 계단

요 근래에 설치한 시설물이다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벅찬 가슴으로 오르던 천왕봉의 마즈막 계단길이다

여길 올라서면 남한 내륙의 최고봉 천왕봉에 올라서게 된다



천왕봉의 사람들



천왕봉 정상석 - 09 :23



중봉방향



중산리 방향



▲ 지리산 주능선

반야봉이 어렴푸시 윤곽만 잡힌다

4월말 까지 산불경방 기간이 끝나야 저 길을 걸을수 있다

지리산에 봄이오는 기다림속도만큼 이나 시간이 남았다

날씨가 흐려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고 바람도 차거워 그냥 장터목으로 하산한다



남부능선 방향



▲ 봄을 기다리는 지리산 설경





▲ 지리산 설경



▲ 지리산 설경










제석봉에서 내려다본 하산 하여야 할 아래계곡



제석봉





제석봉 눈속으로 봉은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 -10 :12

주능을 가고 싶어도 갈수없는 장막이 산객을 가로 막는다

대피소는 쉼없이 돌라가는 발전기 소리만 요란하게 한낮의 적막을 깨우고 등산객들은 없다

중산리로 하산 하여야 한다 .

1km 내림길 돌계단에 얼음이 얼어 하산길이 그렇게 녹녹치가 않다



계곡에는 능선보다 더 많은 눈이 쌓였다



▲ 지리산게곡의 얼음장 밑으로 봄이 녹아 내립니다





유암폭포

크기는 10m 도 채 안되지만 아담한 느낌이 드는 매끈한 폭포

1988년 지리산 대 폭우때 굴러 내려온 돌로 매워저서 이제 간신히

턱만 내밀고 있다



홈바위교

해발 1,100m 지점의 홈바위교다

홈바위는 길이 30m정도로 길게 누운 널찍한 화강암 바위이다

가운데가 마치 홈처럼 파여저 있어서 그와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계곡의 꽃샘추위 아무리 매서워도

얼음은 녹아 내리고 주변의 나무들도 싹이 트고있다

지리산의 봄도 머지 않은듯 ....





조금아래 계곡의 등로에는 노란 생강나무가 꽃을피워

    봄이 왔음을 알린다


12 : 00

아침에 출발하였던 야영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길었다 눈도 많이 내렸다

올 봄은 왜 이렇게더디게 어렵게 오는지 ?



                                                 2010년 3월 27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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