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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by 산인(山人) 2016. 6. 4.





바래봉 철쭉 군락지(1,123m 봉 가는능선)

바래봉은 지리산의 여러개 봉우리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밭세석평전과 더불어 철쭉이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산꾼들은 바래봉 철쭉이 세석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








▲ 산행개념도



산행일시 : 2010년 5월 26일(수), 날씨 : 구름많음

산 행 지 : 지리산 바래봉(1,186m) -전북 남원시 운봉읍

산 행 자 :홀로산행

산행코스 : 용산마을 주차장⇒운지암⇒임도⇒바래봉,팔랑치 갈림길 삼거리⇒바래봉(1,186m)⇒

바래봉, 팔랑치 갈림길 삼거리⇒팔랑치⇒1,123m봉⇒임도⇒용산마을 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산행시간 : 06:40 -11:30 (약 5시간 ) 사진촬영하느라 널널산행

교 통 편 : 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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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궂은비와 강한 강풍이 몰아쳤다

바래봉 철쭉개화 상태가 무척이나 궁금하여 날씨가 개인다는 기상 예보에 새벽에 일찍 바래봉을 향한다,

운봉읍을 들어 가는데 남원시 부터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려 앞이 잘 보이지를 않는다

여원재 넘어서 운봉읍 다 갈때 까지 몇미터 앞이 보이지를 않아 운전에 애로가 많다

운봉읍에 들어서니 이상하게 안개가 없다.

이곳 용산 주차장에는 텅텅 비어있고 철쭉축제와 허브 축제를 하였던 잔해물들만 즐비하고,

음식점, 특산믈 판매장등 상가도 전부 철시하고 파물 상태다

잔치가 끝난 뒤 철쭉보러 오는 내가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바래봉은 1,000 m 가 넘는 고봉이라 철쭉이 분명 남아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행준비를 한다

차를 소형 주차장 한켠에 주차하고 포장 도로를 걸어 올라간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 좌측은 임도 . 우측은 운지사로 들어가는 길이다

임도를 따르지 않고 샛길로 가 보기로 하고 운지사로 들어가서 운지사 뒤로 난 산길로 접어들었다





▲ 우측 운지사 방향




▲ 소나무 숲길엔 아침까지 안개비가 내려 등로가 젖어있다

소나무 향이 코끝을 강하게 스친다 기분좋은 향이다

산속에는 잠에서 갓 깨어난 이름모르는 온갖 새들이 아름답게 목청을 올려 울어대고

계곡에는 요 며칠 사이에 내린비로 불어난 물로 물소리 시원하다

정말 싱그럽고 상쾌한 아침 숲속이다

제법 가파른 능선을 한시간 쯤 오르니 임도에 닿는다




▲ 임도 주변에 철쭉이 아름다운 곳인데 .... 아뿔사

일찍 개회된 꽃은 비비람에 찢어저 낙회되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들은

냉해를 입어 모양이 쭈글쭈글 하다












▲ 팔랑치, 바래봉 갈림길 삼거리

아직까지 안개가 남아 시야도 흐리고, 꽃에는 밤까지 내린 비로 험벅 젖어있어

햇볕이 내려쬐어야 꽃이 좀 피어날것 같아 시간을 기다려 보기로 하고 바래봉에 올라본다




▲ 바래봉 사면의 철쭉





▲ 바래봉 (1,165m)

바래봉은 멀리서 보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철쭉 축제 기간에 많은 등산객이 다녀가서 바래봉은 복원된 부분이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운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 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 바래봉에서 보는 지리 주능선 천왕봉도 오늘 운좋게 보인다





▲ 반야봉도 보이고, 좌로 지리주능선





▲ 바래봉애서 내려다 보는 운봉읍과 들녁





▲ 빼꼼히 고개를 내민 만복대에서 바래봉 까지 이어온 지리 서북능선




▲ 바래봉 아래 샘터

맑은물이 콸콸 쏱아진다. 목을 좀 축이고 팔랑치로 향한다


▲ 내린비로 물이 많아 질퍽 거리는 임도



▲ 가야 할 저 멀리능선에 그래도 붉은 철쭉이 보인다




▲ 지리 주능선엔 뭉게구름 떠 가고

지금 까지는 강한 햇볕이 오랜만에 내리쬔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조금 후 많은 구름이 몰려와 날씨는 흐려진다



▲ 낙화되어 버린 제일의 철쭉 군락지 모습이다 (팔랑치)

▲지난 2009년 5월 10일 촬영당시 팔랑치 철쭉개화 풍경


▲금년 팔랑치 철쭉은 며칠전 비바람에 낙화된 상태이다

▲ 바래봉 제일의 철쭉 군락지 인데

아침 햇볕을 먼저 받는 곳이라 일찍 개화 한 모양인데 비바람에 전부 낙화되고 없다






▲ 그래도 아직 피지 않은 철쭉이 많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1,123m 봉 까지는 철쭉이 아름답다

비바람 강풍에 상처를 받아 꽃이 싱싱하지 못하고 쭈글쭈글 하다

그러나 아직 미개화된 꽃들이 많아 아쉬운 대로 이번주말과 휴일까지 철쭉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 1,123m 봉에서 바라본 바래봉 까지의 능선길

이곳 봉우리 나무그늘 아래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 되돌아 온 바래봉 갈림길

앞 사면에 보이는 철쭉도 아직 며칠 있어야 개화할 듯 하다





▲ 하산길 임도주변



▲ 낯 시간이 되니 단체등산객들이 엄청 몰려오기 시작한다

예상 컨데 날씨가 좋으면 이번주말과 휴일에 바래봉은 등산객으로 넘쳐 날것 같다

2010년 5월 26일

바래봉 철쭉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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