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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부부가 함께걷는 설악의 공룡능선길

by 산인(山人) 2016. 6. 4.



雪嶽山 공룡능선


설악산(雪嶽山 )

높이 1,708m이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설봉산(雪峰山)·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

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點鳳山: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 남쪽에 한계령, 북쪽에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다.

위치상 산맥의 서쪽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데, 남설악이라 하여 오색지구를 추가하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미시령

·대청봉·한계령을 수원지로 하여 소양강·북한강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발달했다.




공룡의 등뼈 , 중심의 1275봉






공룡의 등뼈




▶ 산행일시 : 2007년 10월 12일(금요일), 날씨 : 구름많음(시야흐림)

▶ 산  행 지 :  설악산(1,707.9m) 공룡능선

▶ 산  행 자 :  아내와함께(부부산행)


▶산행코스 :  오색공원탐방안내소⇒설악폭포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신선봉⇒1275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

                    ⇒소공원주차장⇒택시로 오색이동 차량회수(택시비 40,000원)

▶ 산행시간 :  03:15 ~ 16:10(약13시간)⇒(아내의 무릎이 않좋아 거북이산행)

▶ 산행거리 : 약19 km(공원안내도 기준)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차량회수(택시) 44번국도 서울로





친화대와 범봉







겹겹이 쌓인 암봉 . 중국 황산보다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해마다 한두번은 찿았던 설악산.

    작년에는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가 보지 못하였고 올해는 어떤일이 있어도 한번 찿아 볼려고 벼루던 설악. 드디어

    그  머~언 여정의 길에 오른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 많은 인파로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아 평일을 택하여 아내와 오붓하게 설악의 공룡을

    가 보기로 하고 산행 하루전에 오색에서 1박을 한뒤 새벽에 대청으로 올라 공룡을 넘어가기로 계획한다 .


    불원천리(不遠千里) 머나먼 길을 달려 홍천 나들목을 나와서 44번 국도를 따라 오색으로 향한다

    한계령 오름길은 작년 수마가 할퀴고간 도로복구에 구슬땀을 쏱고있는 건설현장이 목격된다. 방송으로만 보았던

    수해 참상이 정말 얼마나 심하였는지를 다시한번 실감케 한다. 이왕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복구하는 공사 이번

    에는 좀 항구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사장 흙먼지를 뒤집어 쓰기도 하고 차량교행 하느라 한참을 기다리는 등. 어렵사리 한계령에 올라섰다

    오후 5시가 지난시간 한계령의 차고 시원한 공기가 가슴속을 파고들며 산객을 반긴다

    울긋 불긋한 단풍으로 단장한 한계령에는 가을이 머문 듯 하다 .






11일 오후 한계령

   잠시 휴식을 하고는 오색으로 내려간다 숙박지를 정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새벽 기상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 에 들었지만 생체리듬이 작용을 하지 않는지?

   잠은 오지 않는다. 억지로 눈이라도 감고 잠시라도 쉬어야 내일 덜 피곤 할터...


   막 잠이 조금 들려는데 이웃방과 위 아래 층에서 젊은 산객들이 문을 여닫고 전화하는 소음으로 밤새 한숨 자지

   못하고 눈만 감고 뒤척이다 새벽 2시에 기상하여 주섬 주섬 챙겨 배낭에 담고 공원탐방 안내소로 향한다

   설악 오색의 밤하늘엔 별 빛이 영롱하고 시원한 새벽공기가 좀 춥게 느껴지는 시간 공원탐방 안내소는 벌써문이개 방되어있고

   무박으로 먼길 달려온 단체 산행객들로 제법 붐빈다


   아내가 요즘 운동을 하지 않아 오늘산행이 조금 힘들 것 같은 예감. 처음부터 천천히 가기로 한다

   해드렌턴에 의지한 산객들 잘도 올라간다 . 옛날보다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

   여기에도 수해 복구를 위한 공사가 한참이다. 산속에 왠 발전기 소리 ... 설악폭포 조금 못미친 지점 철계단 공사

   현장을 지나고 밤에 보이지는 않지만 설악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멀어지고 다시 마즈막 철계단이 이어진다.

   아내는 천천히 올라 갈테니 나 먼저 가서 일출 보고 사진촬영 하라고한다

   아직 일출 시간은 좀 멀었지만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올라간다





설악산 대청봉의 구름속의 일출

   대청봉은 바람도 없고 오늘따라 너무 온순하다. 약간 찬 기운을 느낄 정도의 따뜻한 날씨다.

   그러나 동녘하늘에는 짙은 구름으로 일출은 틀린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볼려고 운집하여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일출이다.  구름속의 시원찮은 일출을 보고 중청으로 내려선다.


 




아침 햇살에 스스히 잠에서 깨어나는 설악의 모습






아침햇살과 아름다운 운무






대청봉에서 중청으로 내려서면서 ... 눈 잦나무와 단풍이 어울리고






설악, 아침하늘의 아름다운 그림한장







소청으로 내려 서면서 올려다본 대청봉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소청을 지나 희운각으로 내려간다

    대피소에서 컵라면 두개를 사고 가지고 온 간식으로 아침 요기를 떼운다.(컵라면1개 3,000원)






희운각 내려가면서 본 화채봉과 아름다운 능선






운무






서북능선과 귀떼기청 봉도 아름답고 .....






설악의 아름다움이 하나 둘씩 나타 납니다







희운각 내림의 계단길







아침햇살과 단풍 - 올 설악의 상층부 단풍은 예년보다 덜 고운것 같습니다. 전부 고사 하였습니다







계단 내려서면서 본 천불동 방향







빨간 단풍과 만물상과의 조화






신선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의 암봉들

   식사후 식수 준비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후 무너미 고개를 넘는다.

   무너미 고개 넘어 신선봉 오름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니 일망무제의 공룡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로는 대청봉, 중청 소청, 화채봉과 능선이 아름답고, 좌측으로는 용아장성 가야동계곡 우측으로는 천불동. 앞쪽

   으로는 공룡의 등뼈가 도열하여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이다


   여러번 공룡을 왔지만 올 때마다 날씨가 좋지 못하여 그 실체를 다 보지를 못하였는데 오늘은 공룡의 속살까지

   전부 다 보게 되는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준다

   대청에서 희운각 까지 오면서 봐도 예년같이 화려하고 고운 단풍은 없고 전부 고사되고 말라 간다

   오늘 산행은 단풍은 별로이고 깨끗한 하늘과 공룡의 속살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할 것 같다




















울산바위를 줌으로






용아장성을 줌으로 ...










대청에서 소청으로 이어진 능선





천불동 계곡으로 쏱아져 내리고














뒤돌아본 신선봉











































어떤 수식어도 형용사도필요없는 아름다운 공룡능선 입니다


























세존봉과 암봉들












지치고 힘들어도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는 황홀경에 취하여 할말을 잊었습니다.

    더 무슨 설명이 필요 하겠습니까 ?












가야동 계곡과 단풍











희운각 대피소에서 4시간을 힘들게 걸어서 드디어 마등령에 도착 하였습니다

    공룡능선의 등산로는 수해복구 공사 및 험로구간이 잘 정비되어 있어 예전 보다는 길 상태가 양호 합니다

    수해복구 공사로 돌탑은 없어 지고 마등령의 상징 독수리 상은등로 바닥에다 누군가가 세워두었습니다


    아내는 몹시 힘들어 하고 무릎에 통증을 호소 합니다 일단 휴식을 하고 중식도 합니다.

    시간이 충분한 고로 여유를 좀 부려 봅니다







































다리도 아프고 힘들지만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피로가 조금은 덜 한것 같습니다

   마등령에서 부터 아내는 두개의 스틱에 의지한채 아주 천천히 하산을 합니다

   덕분에 나는 참으로 좋은 시간을 즐깁니다 사진 촹영 시간이 많으니 한참을 머물다 가도 아내는 조금 밖에 가지 못하고 ...

   능선에서 금강굴 내려가는 급경사에 아내는 탈진 일보 직전 입니다

   겨우 부축하고 하여 비선대에 도착 합니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생생하고

   평지는 잘도 걸어 갑니다. 혹시 엄살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 ㅎㅎㅎ





설악동 계곡에 수해로 밀려 내려온 수많은 자갈돌을 보며 ...

   같은 모양 하나없고 무게도 틀리고 앉아있는 형태도 다르고지니고 있는 생각도 다르겠지요

   어쩌면 우리네 인생사와도 같은듯 ....


   12 시간이 더 소요된 힘들고어려웠던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가슴에 오래남을 산행이었고,

   언제 다시 찿을 지는 모르지만 설악공룡의 진면을다 볼수 있었으니더할나위 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2007년10월 12일

                                                                    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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