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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산행기

초록능선 덕유평전애 아름다운 철쭉

by 산인(山人) 2016. 6. 4.



   

     


▲ 덕유산 중봉에서 본 초록평전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철쭉





▲ 중봉에서 보는 덕유산 초록 빛 주능



° 산행일시 : 2010년 6월 6일(일요일), 날씨 : 구름많음

° 산 행 지 : 덕유산(1,614m) - 전북 무주 장수, 경남 함양 거창

° 산 행 자 : 후배. 본인

° 산행시간 : 0 7 :30 ~ 14 : 50(7시간20분)⇒(휴식.사진촬영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20.4km 정도(공원안내도 기준)





▲ 산행 개념도 (원전 부산일보)

°산행코스 : 삼공리주차장⇒탐방지원센터⇒인월담⇒칠봉약수⇒칠봉⇒설천봉⇒향적봉⇒중봉⇒

백암봉⇒중봉⇒ 오수자굴⇒구천동계곡⇒주차장(원점회귀).



▲삼공리 공원탐방 안내소 입구


덕유산 (칠봉-향적봉-구천동계곡)

오늘은 작년 여름에 이어 동계기간동안 출입통제로 묶여있던 덕유산 칠봉(1,307m) 을 가 보기로 한다.

주봉인 향적봉을 북동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 봉우리는 특별한 풍광은 없지만 33경의 절승으로

남도 최고의 계곡을 자랑하는 구천동을 서쪽에서 품고 있는 가지 능선의 상봉이다.

무주리조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제법 발길이 분주했지만, 지금은 잊혀지다시피 하고 있다.

칠봉이 그렇게 된 것은 능선의 일부가 스키장의 슬로프로 바뀌면서부터다.

공단 측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등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그 여파로 연중 내내 통제되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칠봉 구간은 동계시즌은 탐방이 통제되지만,하절기에는 탐방이허용되는 곳이다

산행 코스는 구천동 지정 탐방로를 이용, 칠봉에 올랐다가 슬로프를 따라 향적봉에 오른 뒤

중봉과 주능선의 철쭉을 감상하고 오수자 동굴을 거쳐 구천동 계곡으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로 잡았다 .

걷는 시간만6시간 넘게 소요 되었고 거리상으로도 20km 가 넘는 상당히 긴 산행길 이었다.

철쭉꽃 구경 하느라 송계 삼거리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더 소요 되었고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 이상 소요된다



▲ 월하탄

탐방 안내소 지나 조금 올라가면 시원한 물소리 들리는 구천동의 제 15경 월하탄

달빛아래 선녀들이 춤을추며 내려오듯 두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끊어저내려

푸른 담 소를 이루는 아름다운곳



진한 녹음이 우거진 구천동 계곡길


▲ 인월담(印月潭)

인월담은 구천동의 제16경으로 고향 앞 시냇가의 징검다리를 연상케 하여

오가는 탐방객들을 정답게 반겨주는 곳

근처에 신라시대의 인월암자가 있었다 하여 인월담 으로 불리운다고 함



▲ 인월담(印月潭)



▲ 칠봉가는 들머리가 있는 곳.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 뒤 10 여분 걸으면 만난다. 인월암 안내석이 보인다 .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인월담 위로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 철재 구름다리 건너면 안내판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철재 철망문이 있다

철망 문은 열려있고 그 문을 통과하면 칠봉으로 이어진 뚜렷한 등로 를 만난다.

(동절기는 출입통제)


▲ 좌측으로 비스듬이 산길이어가다 오른쪽 으로 올라서는 능선에 닿는다

칠봉약수 1km 이정표부터 칠봉약수 까지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 칠봉약수터

인월담을 출발한지 40여분 오르면 칠봉약수에 닿는다

거대한 벼랑 아래 석간수 형태로 떨어지는 칠봉약수는 안내판에 만병통치 성수라 소개되고 있다.

된비알을 올라온탓에 물맛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한참의 휴식을 즐기고 숨을 고른다

칠봉약수 왼쪽 위로 나 있는 칠봉가는 가파른 길철재 난간이 이어진다



▲ 칠봉 올라 가는 길에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

칠봉은 약수터 왼쪽 위 철재 난간이 끝나면 이후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을 3차례 더 올라야 한다.

이 역시 직각에 가까운 경사로가쁜 숨을 몰아 쉬게 한다.

칠봉까지는 거리상 0.5km지만 경사가 심하여 25분이상 소요 되어야 올라갈수 있다



▲ 가파른 철계단 올라서면 지금까지 계곡 올라오며 답답 하였던 시야가 트이고

저 아래 집단 상가 지역도 보이기 시작한다 .



▲ 넓다란 헬기장의 칠봉 정상(1,307m).

정상석은 없다 . 뒤로 리조트 슬로프가 보인다



▲ 칠봉정상에 있는 이정목

향적봉 까지는 아직 3.5km 나 남았다

칠봉에서 향적봉은 스키장 슬로프를 거쳐서 갈 수 있다.

진행 방향 정면의 향적봉을 보고 능선으로 난 외길을 따라가면 된다.

20분쯤 가면 슬로프 사면 축대를 만나고 그 축대 끝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슬로프에 올라서게 된다.



▲ 칠봉 정상에서 보이는 좌 향적봉과

앞에 스키 슬로프 그리고 설천봉




▲ 칠봉에서 부터 스키 슬로프가 있는 곳 까지는 칠봉 올라오는 급경사 길과는 사뭇다른

산죽이 부드럽게 깔린 평탄하고 걷기좋은 능선길이다

능선길 끝나고 철망 돌담이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스키 슬로프다

스키 슬로프는 임도로 변하여 있고 그 임도따라 올라간다


▲ 저 위로 보이는 설천봉 까지 스키 슬로프 따라 걷는다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아래 걷기가 고역이나,

주변에 지천으로 만개한 야생화 보는 재미로 ...



▲ 설천봉 다 올라와 가는 지점에서 올라온 능선 내려다 보고 숨좀 돌리고



▲ 설천봉 곤돌라 승강장

동계 스키 슬로프에는 민들래가 유채꽃 처럼 노랗게 예쁘게 군락을 이뤄 피었다


▲ 스키 슬로프 길이 끝나는 멜로디가 있는곳

능선 마루에 올라서서 향적봉 들머리로 보고 찍은 장면.

리프트 승강장인 멜로디스테이션 오른쪽 위로 향적봉 가는 들머리 지금 부터는 통상 다니는 등산로다



▲ 향적봉 가는 등산로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설천봉

오늘 모 기업애서 사원 연수를 와서온통 붉은색 티를 입은 사람들 일색이다



▲ 향적봉가는길에 철쭉이 군데 군데 피어 기분을 업 시킨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1,614 m)

향적봉은 덕유산의 맏형으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환상적이다.

산이 높은 데다 산하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어 일대의 모든 산들은 다 조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로 이어지는 덕유 주릉의 헌걸찬 산세는 물론

가야 지리 계룡의 국립공원과 뭇별처럼 많은 산봉들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정상엔 조망사진이 있어 맞춰보면 재미가 한결 높다.


▲향적봉에서 보는 설천봉


▲ 걸어 올라온 칠봉 능선과 스키슬로프 길




▲ 향적봉 대피소



















▲ 중봉



▲ 중봉에서 보는 덕유 주능

아래 평전에 철쭉이 아름답게 피었다

오늘 산행 계획은 이곳에서 오수자 굴로 하산 할려 하였으나 저 아래 아름다운 철쭉이 발길을 붙잡는다

백암봉(송계 삼거리) 까지 가면서 철쭉 구경하고 중봉으로 다시 되돌아 오기로 한다 .




























▲ 중봉에 되돌와 와서 오수자굴 내림길



▲오수자굴 내림길



▲ 오수자 동굴

오수자 동굴은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했다는 전설이 있어 붙여진 이름.

벼랑 밑에 제법 큰 넓직한 동굴이 인상적이다.

동굴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곧 물소리가 들린다. 구천동 최상류 지점이다.

이후 물길을 만나면 물길을 오른쪽에 두고 계곡 따라 내려가면 된다

계곡 물가에서 중식을 하고 피곤한 발도좀 휴식을 한다





▲ 오수자굴 코스 등산로가 끝나는 백련사 천왕문 입구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서 끝나고 이제 주차장 까지 계곡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구천동계곡은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는 한국의 유명한 계곡이다.

무더위가시작되는 계절 물소리시원한 계곡이 반가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굽이마다 펼쳐지는 풍광은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남도 제일의 운치다.

시름시름 내려 오면서 보니 맑은 계곡과 시원한 숲속이 다가오는 더운 여름을 식혀 줄것만 같고

하늘이 높은 가을날 찾아오면 오색단풍으로 물든 계곡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




▲ 구천폭포(九千瀑布)

구천동의 제28경으로 폭포가 별로 없는 구천동 계곡의 대표적인 2단 폭포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정감이 있는 곳


▲ 함박꽃 나무


▲ 금포탄(琴浦灘)

구천동 제 22경 으로서 바람소리 숲의소리. 옥수(玉水)가 부딪치는 계곡의소리.

새들의 노래가 탄금(彈琴)을 능가하는 신비로운 음율을 구성하고 있다하여 금포탄 이라 불리 운다고 함

크고 작은 소와 담 녹음이 싱그럽게 우거진 계곡길 따라 내려오면

아침에출발 하였던 공원 안내소 입구에 닿고산행을 종료한다

시원한 능선 산행과 더불어 철쭉을 즐길수 있었고, 계곡의 시원함까지 즐기는

보람있는 산행 이었다

2010년 6월 6일

덕유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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