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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산행기

천관산 억새

by 산인(山人) 2016. 6. 6.



억새 +기암 +시원한 조망 - 천관산(天冠山)





연대봉에서 본 억새와 어울어진 천주봉 . 보현봉





환희대에서 내려다 본 기암의능선

천관산(天冠山) - 723m 은

지리산,내장산 월출산,능가산(전북부안.내소사뒷산)과 함께 호남 5대명산중 하나로 손꼽히는 산이다

이들산에 비하여 규모나 높이 면에서 나을바 없는데도 함께 견줘지는 까닭은 뛰어나면서도사람을 부드럽게 맞아 들이는 산세 때문일 것이다 .


산등성이를 따라 암봉 아홉 개가 늘어선 구정봉(九頂峰)이 기묘하고도 위압적인 형세로 치솟아있으면도,

상봉을 비롯한 주능선 일대는 고원처럼 널부러진 데다가 억새로 덮혀 부드럽기더할나위 없다


게다가 멀리서 보면 경외감을 풍기지만 파고들면 어디든 길이열려 있어 어디로든 올라 이리저리 둘러볼수 있는산이 천관산인 것이다

억새와 어울린 기암괴봉의 절묘한 풍치와 더불어 다도해의 조망이 천관산 산행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1998년10월 1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연대봉 아래 억새의 향연



천관산의 억새




산행개념도

▶ 산행일시 : 2009년 10월 14일(수요일), 날씨 : 대체로 맑음

▶ 산 행 지 : 천관산-723m (전남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 산 행 자 : 부부산행

▶ 산행코스 : 주차장⇒장천재⇒금강굴⇒천주봉⇒환희대⇒구룡봉삼거리⇒환희대⇒연대봉⇒남근암⇒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10:20 ~ 14:00(3시간40분)

▶ 산행거리 : 약 7.0km 정도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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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묘묘한 기암과 암봉 , 연대봉 능선의 은빛 억새. 시원한 다도해의 조망 3박자를 고루 간직한 산에

지금 쯤 가을의 전령사 억새가 피어 아름다운 군무를 추고 있을것 같아 천관산을 찿는다.

웬만한 산꾼이라면 벌써 다녀왔거나 아니면 한 번쯤 가봤으면 하는, 그래서 추후 등반계획에 반드시 포함돼 있는 꽤 이름있는 산이다.

또한, 신라의 명장 김유신 장군을 사랑한 기생 천관녀가 숨어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천관산 산행은 산길이 여러 갈래로 열려있어 쉽게 오를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오늘 우리부부는 도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고 장천재-보현봉 -천주봉 -환희대에 올라

억새가 춤추는 연대봉까지 천관산 정상까지 능선을 걸어보고 남근암으로 하여 하산 원점회귀하는

억새산행을 해 보기로 한다




장천재에 있는 수령이 600년된 보호수 소나무

그 오랜세월속에 수많은숨은 이야기 거리를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품위가 있어 보이는 소나무다

이곳 도화교 교량을 건너 소나무를 지나 체육공원 뒤로 제법 가파른 고개를 올라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능선 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선인봉 까지 이어진다




선인봉 올라서서 조망

주차장 을 출발하여 50여분 제법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바로 아래 관산읍과

노란 황금들녁이 풍성한 가을을 알리고 뒤로는 해안선 위로 뭉게구름 흘러간다




중봉을 올라서면서 본 기암의 전시장




기암들이 줄지어선 행렬




금강굴

굴 안에 뭐가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보는 여성 등산객 한분




단풍빛과 어울어지는 기암










능선따라 아래로 쭉 줄지어선 기암 능선




위로 올려다 본 환희대에서 천관산 정상 연대봉능선



가까이에서 본 천주봉

먼 거리에서 볼때는 아주 우뚝하고 웅장하게 보였으나 근접하여 보니 그렇게 우람하지는 않다




능선의 기암과 단풍빛이 조금있으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울 듯



환희대

천관산 주능선 환희대다

이곳부터 장상 연대봉 까지 좌우능선 양쪽으로 넓은 억새밭이 분포한다




진죽봉

환희대에서 남쪽으로 50여미터 내려서면 또다른 암봉이 줄지어 있다

환희대에서 구룡봉으로 가는 도중 만나게 되는 기암괴석.

제일 왼쪽 암봉이 관세음보살이 불경을 실었던 돌배의 돛대를 의미하는 진죽봉이다.



석선. 비로봉이 아름답고




맨아래 비로봉. 중간 석선. 우측이 진죽봉 이다

저 아래에 있는 구룡봉 까지 내려 가면서 보아야 진수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중간쯤에서 사진만 촬영

하고 환희대로 되돌아 와서 능선을 걸어 연대봉으로 간다




구룡봉



아육왕탑

구룡봉 아래 탑산사 가는길에 있는 아육왕탑 .

오늘은 산행 코스가 달라서가 보지 못하고 2008년 9월 7일에 촬영한 사진 으로 대신 합니다




억새너머 다도해

오늘 대체로 맑은 날씨이나 황사가 낀듯 그렇게 시야가 밝지가 않아

다도해의 그림이 좀 아쉽다









억새의 추억을 가슴에 ....









억새의 향연



억새의 향연

가을 햇볕에 반사되어 불어오는 바람에 은빛 군무를 추는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








.


억새속의 가을女人




왔던길 보았던 풍경 자꾸만 뒤돌아 보는 이유는 ....






천관산 정상(연대봉)



연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대덕읍 방향







정상에서 본 내려서야 할 하산길




하산하면서 본 관산읍




등로에 있는 양근암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연대봉 아래 사면의 가을 빛




하산길에 본 건너편 아침에 올랐던 능선의 암봉들

천관산의 산행은 서둘지 말고 정교하게 쌓아 올린 예술품과도 같은 구룡봉 밑의 아육왕탑,

하늘을 향해 솟은 온갖 바위들의 이름과 그 속에 간직하고 있는 전설을 생각하며 가급적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땀을 흠뻑 내기 위한 뜀박질 산행보다는 느긋하고 편안하게 즐기고 감상하는 산행을 하면 산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2009년10월 14일

천관산 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제2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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