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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산행기

마산 무학산(舞鶴山) 진달래

by 산인(山人) 2016. 6. 6.



학(舞)이 춤추는 산의 아름다운 진달래




경남 마산의 무학산은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웅장하다.

낙남정맥의 기둥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흘러 동쪽으로 마산시를 끌어안고 있으며, 발치 아래는 호수같은 마산만(합포만)과 어울러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무학산은 품이 넓어 많은 계곡이 숨어있고 앵지박골 두척골 서원골 완원골 광려천등 크고 작은 계곡이 있다.

이리 저리 뻗어 나가는 산줄기에 매혹된 고운 최치원 선생은 그 모습이 마치 학이춤추는 듯 하다하여 이 산을

무학산(舞鶴山)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꽃색이 고운 무학산 진달래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 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양쪽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능선 일대에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또한, 무학산 정상부 서마지기와 등로주변의 진달래 군락지가 군데 군데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이상 기온으로 산아래 부분은 벌써 개화하였다가 낙화되었고,

지금 무학산 진달래는 400m ~ 500m 능선까지 개화하여 한창이고, 600m ~ 700m, 정상부 주변(서마지기)은 꽃망울이 맺혀있는상태로

1주일쯤 후에나 개화가 가능할듯 예측 됩니다



▲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서원곡 입구 주차장⇒고개삼거리⇒학봉⇒완월농장가는사거리⇒중봉⇒돌탑(727m)⇒

무학산정상⇒서마지기⇒이정표⇒374봉⇒294봉⇒봉화산(285)⇒천주교원묘지⇒무지개 아파트

◈ 산행일시 : 2009년 4월 5일(일), 날씨 : 맑았으나 연무로 시야흐림

◈ 산 행 지 : 무학산(舞鶴山)-761.4m, 경남 마산시 교방동

◈ 산 행 자 : 아내와 후배님과 본인(3명)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9:00 -13:20 (4시간20분)

○ 산행거리 : 약 8.0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택시이용 차량회수)



▲ 산행초입 고개 삼거리

서원곡 입구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좌측 큰길 따라 가다가 다시 좌측 학봉오름길로 고개 올라서면 삼거리를 만난다

당초에 오늘은 고성에 있는 구절산에 조망산행을 갈려고 계획 하였으나 , 집을 나서면서 보니 연무가 많아 조망이 별로일것 같아

산행지를 변경하여야 할것 같은데 마땅한 곳 찿기가 어렵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고 있는곳에 가면 많은 인파로 고생할것 같고 하여 지금쯤 마산 무학산의 진달래가 개화가

되었는지도 보고 혹시 낯에 날씨가 좋아지면 무학산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즐길겸 산행지를 마산의 무학산으로 급 변경한다




산행을 시작하여 초입에 들어서서 학봉을 올라가는 등로 주변에 진달래가 많이 분포하고 개화 하였다

일찍 핀 것은 벌써 떨어지고 며칠 전 낮은 기온으로 상태가 별 좋지가 않다






▲ 학봉능선을 따라 정상 오르는 길은 조망이 좋은 코스인데

오늘은 연무로 시야가 어두워 조망은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다



학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중봉과 돌탑봉, 무학산 정상이 아련하다




학봉에서 내려다본 서원곡 주변의 벗꽃개화 모습

서원곡은 과거 회원서원이란 서원이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서원은 없고 그 대신 선조대의 유학자 정구가 세운 정자 관해정과 은행나무 거목이 서서 길손을 맞는다.

4월백운사 광장부터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관해정 까지만발한 벚꽃나무 풍치가 좋은 곳이라 한다







등로 주변의 아름다운 선홍색 진달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올라온 학봉과 마산시내가 연무로 희미하기만 하고 ..




잔잔한 호수같은 마산 앞바다와 돗섬. 마창대교가 겨우 보일듯 말듯 하고




중봉 올라가면서 본 올라온 능선




넘어질까 무서워 ^ ^ 아슬아슬







▲ 중봉에서 올려다본 무학산 정상







돌탑봉(727m)




돌탑봉에서 정상가는 능선




정상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돌탑봉



무학산 정상



광려산 방면 조망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서마지기 내림길 계단

무학산 정상 북동쪽 약 200m 지점의 능선 상에는 서마지기쯤 되는 넓은 땅이 있는데

“서마지기란 ”유래는 ⇒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움푹 들어앉은 이곳은 그 넓이가 밭 서마지기에서

나왔다는 설과, 이곳에 올라오면 쉬게 된다는 “ 숨 마시기”에서 파생된 지명이라는 설.



이곳이 진달래 군락지 이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북서계절풍을 바로 받는 곳이라서 그런지 진달래 개화는 한참 기다려야 할 듯

잠시 동안의 휴식과 진달래 개화상태를 점검하고 봉화산으로 하산한다.

이곳 서마지기에서 갈림길은 네갈래 좌측 마산여중 가는길로 내려서야 봉화산으로 간다



서마지기






아래로 내려 올수록 개화한 진달래가 등로 주변으로 많은 군락을 이룬다


















등로 양편으로 아름답게 핀 진달래 구경하며 40여분 내려오면 배넘이 고개 사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은 마산 여중 가는길이고, 좌측은두척골로 가는 길이다 .봉화산은 직진 하여야한다 .

여기에서 중식을 하고 한참동안 휴식한다





▲ 봉화산 가면서 본 아래 배넘이재 사면과 우측으로 만개한 진달래




▲ 봉화산 가는길




체육공원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곳에서 보니 아침에 출발하였던 서원곡 입구가 보이고 학봉도 보이고 ..




이곳은 고도가 낮은데도 음지 북서사면이라 진달래가 한참이다




서마산 중리 방면


▲ 마산시내 전경



봉화대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고 조금 내려서니 봉화산 봉수대다 .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든 신호대로, 부산 다대포에서 진해를 거쳐 이곳까지 신호가 연결

되면 이곳에서 함안. 창녕을 지나 서울까지 전달 되었다고 한다.



하산길의 마산시내 전경

한곳에서 시내 전체를 관망하기란 어려운데 이렇게 한눈에 볼수 있는곳이다



전망대 정자에서 보니 마창대교와 돗섬 마산시내가 조망이 좋다

연무가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전망대 내려서면 천주교원 묘지가 나오고 그아래 작은 밭이 있는 경삿길

내려서면 무지개 아파트가 나오고 바로 큰길로 연결된다 . 산행은 여기에서 끝나고

차량 회수를 하여야 하는데 이곳에서 서원곡 입구 까지는 2km 남짓 도보로 갈까 생각 하다가

그냥 택시(기본요금)타고 차량회수하여 오늘 산행을 마친다




귀가길의 벗꽃터널














한참 만개한 벗꽃

2009년4월 5일

학이 춤추는 마산 무학산 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