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진의 산행과 걷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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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행기

천관산 억새의 노래

산인(山人) 2016. 6. 6. 08:49



정확하게 5개월 만의 산행이다 .

9월 25일(일).

설램과 기대, 아니 어쩜 떨리는 기분으로 아내와 둘이 산행에 나서본다

추석 이후 그렇게 청명하게 맑고 구름 한 점 없던 전형적인 한국형 가을날씨가 연일 계속 되다가

오늘 오랜만에 산행에 나서는 우리 부부를 시샘이라도 하 듯 잿빛 구름으로 하늘을 덮었다

묵혀 두었던 생체리듬이 제자리를 찿을려면 한참의 고행이 뒤 따른다는 법칙을 익히 알고있는 나로서는

서두를 필요도 기 ~인 여정의 산행도 필요치 않다

오직 산에 오를수 있다는 기쁨 하나 만으로 탑산사 주차장에 배낭을 내려 놓는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제법 가파른 오름에 조금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불영봉에 거뜬히 올라선다

예전에 비하면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산을 오르는 일은 높은산 낮은산 가릴것 없이 언제나 힘이든다

천관산 정상인 연대봉 까지 완만한 능선을 쉬엄 쉬엄 올라 가을 천관산 억새의 노래를 듣는다




↑ 진죽봉

환희대에서 남쪽으로 50여미터 내려서면 또다른 암봉이 줄지어 있다

환희대에서 구룡봉으로 가는 도중 만나게 되는 기암괴석.

제일 왼쪽 암봉이 관세음보살이 불경을 실었던 돌배의 돛대를 의미하는 진죽봉이다.



연대봉에서 본 억새와 어울어진 천주봉 . 보현봉


↑ 천주봉 능선

환희대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천주봉 능선 과 기암들





▲ 불영봉(佛影峰)

큰바위들이 무더기로 쌓여 봉우리를 이루었고 네모꼴의 기둥같은 돌이

그 꼭대기에 높이솟아 엄숙함이 부처님 영상(影像)과 같다하여 불영봉이라 불리운다고 함


▲ 황금 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들녘

그렇게 무덥고 지루하게느꺼지던 여름도 어느새 긴 꼬리를 감추고 저만큼 멀어저 갔다

그 사이 내 마음의 상처도 허무와 허전함 모든것이 휩쓸여 함께 허공으로 ......








▲ 천관산 정상 연대봉(723 m)



▲ 연대봉에서 내려다 보는 관산읍 방향







▲ 연대봉에서 환희대 까지 1 km 의 구간에는 억새가 아름답게 피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서걱 서걱 가을을 노래한다

산에 올라온 사람들은 전부가 시인이 되고,

가을감성에 흠벅 젖어들어 연신 아 ! 좋다를 반복한다






▲ 가을의 노래를 들으며 기분좋게 억새능선 길을 걷는 사람들









▲ 방송의 손길이 이곳까지 ....




















▲환희대에서 내려다 본 천관사 방향의 기암행렬





▲ 억새와 가을여심(女心)



▲ 구룡봉



진죽봉



▲석선 비로봉 진죽봉



▲석선 비로봉



▲근접하여 보는 구룡봉



▲ 구룡봉의 연인




▲구룡봉 에서 보는 다도해

오늘 시야가 흐려 아쉽기만 하고 탑산사로 원점회귀 하산을 한다



▲구룡봉 아래 탑산사 가는길에있는 아육왕탑




▲ 탑산사에서 올려다 본 아육왕탑

탑산사는 중창불사가 한참이라 그냥 들리지 않고 내려 선다

천관산의 산행은 서둘지 말고 정교하게 쌓아 올린 예술품과도 같은 구룡봉 밑의 아육왕탑,

하늘을 향해 솟은 온갖 바위들의 이름과 그 속에 간직하고 있는 전설을 생각하며 가급적 천천히

발걸음을옮기며 천천히 걷는 것이 좋을 듯 ...

사계절 다 찿기좋은 산이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억새의 그림이 아름답다 .

산에 다니고 이렇게 산행이 일찍 끝나 보는것도 처음

시간이 남아 귀가 하다가

전남 광양시 하천변 둔치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 보는 여유도 가저본다
















2011년 9월 25일

천관산 산행을 마치고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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