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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기

월출산 - - - 운해가 있는 풍경

by 산인(山人) 2016. 8. 8.



산행일시 : 2016년  8월 7일(일), 날씨 : 맑음 . 폭염

산  행 지 : 월출산(810m)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산  행 자 : 후배님과 둘이서



 월출산 사자봉과 아침운해






사자봉  능선위로 머리 풀어헤친 운해






 정상에서 보는 향로봉과 구정봉  






               월출산 기암위의 아침운해의 춤사위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천황사주차장⇒천황사삼거리⇒바람폭포⇒광암터삼거리천황봉⇒광암터삼거리⇒산성대⇒기체육공원주차장

            산행거리 : 산행거리 약 8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시간은 의미가 없음 . 사진촬영 하느라 지체)





         ○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있는날.  첫 세트는 한국이 패했지만 내리 3세트 이겨서  한국의승리

           기분좋은 밤인데  날씨는 덥고 , 산에는 가야하고  잠자기는 이미 물건너 갔다

           자정을 넘기고 새벽 1시가 가까워진 시간  승리의 기쁨이 사라지기전 애마를 몰고  월출산을 향한다 .

           월출산 천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3시다 . 바람골로 오른다


           한낯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바위에서 더운김이  푹푹 올라오고 계곡이라 바람도 없고  땀은 비오듯 흐르고

           그야말로 한증막이 따로없고 죽을 맛이다  .

           바람폭포 쉼터에서 숨을 좀 돌리고  능선에 올라서니 조금 시원해 진다  

           두시간이 체 못되어 1시간 50여분만에 천황봉 정상에 올랐다  일출시간이 좀 남았다

           비스듬한 너럭바위에 누워 땀도 식히고 영롱한 하늘의 별도보고  저아래 영암읍 시가지 불빛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린다

           그런데 아뿔사 일출시간이 되자  순식간에 강진 앞바다 방향에서 시커먼 구름과 운해가 몰려와서  어둠의 장막이 . . .

          

    



 그렇게 맑고 청명하던 시야가 이런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좋아 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

 일출 보러 새벽산행을  온  많은  사람들은 다 하산하고 평택에서 우리처럼 잠안자고 왔다는 진사 한분과

 영암에 사신다는 늧게 올라오신 한분. 본인 .이렇게 정상에는 세사람만 남아서  날씨가 구름을 걷어주기만 바라고 있다.

 





 드디어 기다린 자에게 행운이 찿아온다

 하늘에는 태양이 보이고 사자봉 능선위로  산봉우리 윤곽이 더러나기 시작한다







 아래 강진 앞바다 방향에서 쓰나미 처럼 밀려온 운해가 사자봉 능선을 휘감아 넘는다













 이제 건너편의 향로봉과 구정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셧드를 눌러댄다 ㅎ

 몇분간의 슬라이드 쇼를 마치고 다시 장막이 드리워 지고  . . .
























 순식간에 나타났다 없어지는 그림들이다




























 드디어  민낯의 모습을 더러낸 사자봉 능선






 서너차례 운해의 쇼를 반복 하고  낯시간이 되어가니  기온이 상승하여 운해가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잠도 자지않고 왔는데 오늘 월출산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헛탕치고 가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는데

 월출산 산신령 께서 참고 기다린 자에게  고맙게도 순간의 아름다운 풍경 선물을  주었다

 이 모든것에 감사하고 하산할 시간이다

 






 깜깜 하던 월출산 정상도  파란 하늘이 더러나고 . . .











 구름과 안개는 이렇게  한참을  덮었다 걷었다를 반복할것 같다






 하산하면서 보는 아래 바람골






 저 아래 우측으로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월출산 구름다리도 햇볕에 반사되어 보인다

 강열한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다





광암터 삼거리에서 산성대로 하산한다







 내려가야할 암릉능선도  만만치가 않다

 저 암봉들을 오르락 내리락 어휴 . . . 한숨이 절로


















 조망처에서 내려온길 뒤돌아 보고






 다시 또 올라가야할 봉우리


















 뒤돌아 보니 우측  천황봉과 좌측으로 사자봉

















 봉우리에 올라서서  내려온길 뒤돌아 본다






 고인돌 바위






 






 신선대에서 한차례 간식을 하고 휴식을 갖는다

 주차장 까지는 그래도 1.8km 나 남았다 .

 이제 영암 들녁과  시가지가 시야에  다가 오는걸 보니 하산 종점이 가까워진 것 같다 .

 정상에서 주차장 까지 4km . 하산길도  뜨거운 태양 아래의 그늘없는 능선길  진을 빼어 놓는다 .


 9시 30분 .기체육공원 주차장 도착  화장실에 들려 땀을 좀 씻어내고 산행을 마감하고  택시를 콜하여

 천황사 주차장으로가서 차량회수  월출산 새벽산행 일정을 마치고 고향앞으로 . . . .


                                               2016년 8월 7일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