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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기

월류봉 - - - 경치가 아름다워 달도 머물다 간다는 충북영동 한천8경 중 1경

by 산인(山人) 2016. 6. 27.



  산행일시 : 2016년 6월  26일(일), 날씨: 맑음

  산 행 지 :  월류봉(365m)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산 행 자 :  산악회원으로

 


 월류봉(月留峰)과 초강천 월류정  

 빼어난 경치에 달님도 반해 머물다 간다는  곳






 월류봉  전망대에서 본 한반도지형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월류봉주차장⇒초강천도하⇒폐광산⇒전망대⇒상봉(5봉)-4봉-3봉-2봉-월류봉(1봉)

               ⇒갈림길⇒초강천도하⇒월류봉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4km ,  산행시간 : 약 3시간



 

  일요일 장마기간 중 반짝 햇볕이 비춰 준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

  작은산악회에서 지난주에 정기산행일인데  우천으로  취소되고 이번 일요일 산행을 간다

  옛날부터 한양을 오가던 길손들이  추풍령을 넘기직전 숨을 고르며 쉬어 갔다는  충북영동

  이 고장에서 쉬어갔다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빼어난 경치에 반해  달도 머물다 갔다는 " 월류봉(月留峰)"

  그 아름다운 봉우리가 오늘 산행지이다.

 

  여름 장마기이라 날씨도 덥고하여 오늘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유산객 수준으로 아름다운 경치 구경하고

  짧게 조금 걷다가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고  여정이 시작된다 .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하여 월류봉 산행을 시작한다 . 산행초입부터 초강천을 건넌다 (비가와서 물이 많을때는 불가)


  



 월류봉 추차장에서 본 월류봉 (좌측부터 1.2.3.4 봉)

 달이 5개의 봉우리 능선에 걸리는 음력 보름 전. 후 달밤이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고 한다






 초강천과 월류정 정자

 이 월류정이라는 정자는 그렇게 오래 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2006년에 건립됐으니 10 년밖에 되지 않은 셈인데 비록 인공적인 시설이긴 하지만 주변 풍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유의 멋을 풍긴다

 성공적인 시설물 건설인 셈이다  ㅎ





 초강천 하천을 등산화를 벗고 이렇게 건넌다






 초강천을 도하하는 등산객들

 폭우가 내리거나 하천의 물이 많을때는 위험하여 도하 불가다





                                              초강천을 건너서 본 월류정

                        

                                    



                                   산행은 하천을 건너서 좌측 산밑으로 가면 리본이 달려있는 산길로 연결된다 

                                   산길이 좀 사나워 요근래에 사람이 다니지 않았는지 풀이 우거저거 유심히 살펴야 

                                   리본이 보이고,  길을 찿는다. 조금 진행하면 하천을 벗어나 산길이 뚜렷하다  

    




 이런 폐광산 동굴을  서너개  지나고

 본격적으로 급경사 길이 이어진다  로프를 잡고  돌뿌리와 나뭇가지를  잡고 손과발을 다 동원하여

 땀을 비오듯 쏱으며 가파른  길 20여분 올라서면  전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사실 하천에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볼때는   저 가파른 절벽을 어떻게 올라가지 하고  등산불가로 느껴 젔는데 . . .

 인간의 힘도 참 대단하다고  세삼 되네이어 본다

 날씨는 덥고  경사는 가파르고 길은 미끄러워  자갈은 흘러내리고  뒤를 따르는 사람은 낙석위험이 상존한다  










 전망대에서  올라온길 조망

 이곳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서면 상봉(월류5봉)이다











 상봉에 올라서서 산행초입 도하한 초강천을 당겨 보았다.

 





 상봉에서 본 건너편의 백화산










 민주지산 삼도봉 아래  물한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금강 본류로 흘러들기 전에 이루는 시원하게  흐르는 초강천





 봉우리 마다 조망이 시원하고 . . . 











 아찔한 절벽 3봉











  능선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그림. 한반도지형





















지나온  봉우리 들










 월류봉 (월류1봉)에서 보는 한반도 지형

 초강천이 흘러 가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지형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고 신비로울 뿐이다 .





 뒤로 백화산 줄기가 유혹을 한다.

 





 월류봉 전망대











 월류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내려오다 갈림길(공사중)에서  급경삿길 조금 내려서면

 다시 초강천이다

 





 초강천을 또 건너야 원점회귀 한다

 하천바닥의 큰 돌 위에는  이끼가 많아  무척이나 미끄럽다

 하천 바닥의 작은 돌을 딛고 건너야 하고 위험하여 자칫 잘못하면 물에 빠지기 십상이다

 지금은  하천물이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지만,  비온 뒤에는 절대 건너지 말기를  다음 가시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다





하천을 건너고 올려다본 월류봉

신발을 신고 걸어 나오면 산행은 끝난다.  짧은 거리라서 산행을 오전중에 마칠 수 있었다 .


한천정사 앞 느티나무 쉼터에서  준비해간  안주와  시원한 막걸리로 하산주와 함께 중식을 하고

가까운  거리에 소재한 영동의  유명사찰 백화산  반야사를 가 보기로 한다











 산행을 마치고 들려본 한천정사

 조선조 학자이자 정치가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무르며 강학을 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초강천은 물이 무척 차갑다는 이유로 조선시대땐 '한천(寒川)'으로 불렸으며,

 우암 송시열은 '한천8경'을 정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다고 한다. 월류봉은 한천8경의 제1경.





 한천정사에 곱게핀 능소화






 반야사 호랑이

 백화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돌무더기가  숲과 경계를 이루면서  호랑이가 꼬리를 치켜세운 모습이다 .






 반야사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의상대사의 10대 제자의 한사람인 상원스님이 창건 했다고 한다

 백화산 일대는 예로부터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라는 얘기와 또한, 세조가 목욕하고 병을 치료하였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2016년 6월 26일

                               월류봉 등산과 반야사 관람을 마치고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