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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 - -

by 산인(山人) 2016. 10. 10.



산행일시  : 2016년 10월 9일(일), 날씨 : 맑음

산   행 지 : 설악산  - 1.북설악 신선대(성인대). 2.토왕성폭포 .3.울산바위

산   행 자 : 아내와 둘이서



                              신선암에서 보는 울산바위





                             45년만에 개방된  토왕성폭포







                             비룡폭포







울산바위정상






  ○ 해마다  연례행사 처럼 꼭 한 번씩은 찿아가는 설악산인데 작년에 집안에 일이있어 못가고

     올해는  원거리이지만 용기를 내어  설악으로 향한다 .

     토요일 오전에 비가 내리고 있다 . 날씨가 맑아진다는 기상예보를 믿고  등산준비를 하여 애마에다 싣고

     아내와 둘이서 설악으로  . . .


     가기는 가는데 아내가 요즘 운동을 하지않아  체력이 달려서 등산이 어려울 것 같아 유산객 수준으로 (관광 + 등산)

     이번에는 설악주봉을 벋어난 외곽으로 가 볼계획이다 .

     나도 설악산에 10여차례 왔어도  가보지 않은 곳  북설악 신선대. 그리고,   45년만에 개방된 토왕성폭포 . 

     20여년전  회사에 다닐때 워크숍때  한번 와본 울산바위  이 3곳을 가보기로 한다.


     500여 km .6시간여  먼거리를  달려와서

     우선 아침산행으로 북설악 신선대에서 일출산행을 하기로 계획하고  신선대 산행입구  

     화암사 주차장이 제일 가까운  온천주변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






1.북설악 신선대(성인대).

  산행코스 : 화암사주차장⇒수바위⇒떡바위⇒신선대(성인대)⇒신선암⇒화암사숲길⇒화암사⇒화암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 5km . 산행소요시간 : 약 3시간(일출 기다려 사진 찍느라지체)       

 

○ 산행은 화암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화암사 일주문 지나 매점이 있는 맞은편으로  10여분 올라가면

    옛날 쌀을 내 줬다는 전설을 간직한  수바위가 나타난다 .  처음에는 화암(禾岩)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새벽이라 어두워 올라 볼수도 없고 그냥 지나 친다.  이어서 시루떡 바위지나 깔딱고개 올라 가는데  

    바람이 엄청세게 분다  정상가면 추워서 어쩌나 . .  미리 준비는 하였지만 날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조금 일찍 온 것 같아 아주 천천히 일출 시간에 맟춰서 쉬엄 쉬엄  그리고 아내의 페이스에  맟춰서 . . .

    신선대에 도착하니  백패킹 텐트가 즐비하다 .

   




 성인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본 속초시가지의 아침

 북서풍이 엄청 강하게 불고 춥던지 카메라 삼각대가  넘어질려고 한다.

 손으로 잡고 서서 손이시려  얼마나 떨었던지 . . .  아내는  아예 바람을 피하여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 ㅎㅎ

 올  설악 신고식 한번 호되게 한다 .






 성인대에서 본 일출전의 울산바위

 화암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신선대 . 이곳에서 좌측으로 성인대로 이동한다 .

 북설악 신선대는 설악의 끝자락이자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봉우리 라는 신선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645m 로 설악의 무수한  봉우리 들과는  감히 견줄수가 없지만 , 동해의 일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출명소다

 신선암은 넓은  고래등 같은 바위가 크게  자라잡고 낙타바위와 기암괴석이  아름답다 .





 민낯을 보여주는 울산바위

 울퉁 불퉁한 근육짙 같은 울산바위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

 조금 있다가 저곳바위 정상에 올라 갈 것이다  미리  눈인사를 하여둔다






 아침 묵상






 

 낙타바위

 저  바위 아래 오렌지색  침낭 두개 속에는 서울에서 왔다는 예쁜 아가씨들이

 동해바다와 설악의 별을 새며 밤을 세웠다나요 ㅎㅎ

 침낭속은 무척 따뜻하다고 합니다 .  젊음이 부럽습니다











 드디어 동해의 일출이 시작되고







 미시령과 옛길 대간길에도  아침 빛이 내려 앉습니다






 우측으로 상봉과 신선봉



















 신선암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본 울산바위와 낙타바위






 바람이 평소에도 강한 곳이라 나무가 비스듬하게 자럈다






신선대











 이곳 신선대 삼거리에서 화암사 숲길로 (2.4km) 하산한다

 수바위로 오를때 가파른 깔딱고개와는  아주 다르게 순한 내림길이다 .

 계곡을 건너서 내려서면 화암사에 도착하고  산행을 마감한다 


 화암사는  금강산의 첫번째 암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화암사 일주문에도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네요  

 아침일출 산행을 끝내고  다시 차량으로 이동  호텔주변 식당에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서 등산객들이 많이 

 몰려 오기전  토왕성 폭포를  가기 위하여 바삐 서둘러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동  소공원으로  . . . .







 아침 올라갈때 가 보지 못한 수바위를 줌으로  






                           화암사에서 본 수바위





                    2. 토왕성폭포 .

                       산행코스 :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

                       산행거리 : 편도 2.8 km . 산행소요시간 : 약 2시간     



                   ○ 소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일찍부터 많은 차량이 몰려와 차량 통제다

                       서둘러 왔으나 9시가 조금 지났는데  차량과 인파로  북적대기 시작한다 

                       승용차는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무조건 셔틀버스 이용하라고 한다 . 시키는 대로 따를 수 밖에 . . .

                       셔틀버스 상행시는 무료 . 하행시는 1인 천원 요금을 받는다

                       짐짝처럼 태워서 소공원 매표소 입구에 하차하고,  문화재 관람료 3,500원  헌납하고 토왕성 폭포로  . . .






                             육담폭포  가는길


                        소공원에서 토왕성 폭포 전망대 까지는 편도 2.8 km  육담폭포 . 비룡폭포 지나고  가파른  90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토왕성 폭포를 볼 수가 있다 .

                        소공원에서 육담폭포 0.8km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마즈막 화장실이 있는 곳 까지는  그저 평탄한 숲길이고

                        그 다음부터 계곡과 바위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작은담이 하나 씩 보이고  출렁다리가 나오고 육담폭포다.  6개의 폭포와 담으로 이루워 저서 아름답다


                       





 이어지는 육담폭포길






 며칠 후 단풍이 곱게 물들면 폭포와 잘 어울릴 듯 하다











 육담폭포 와 출렁다리

 일찍와서 지금은 조금 한산햔 편인데 내려올때 보니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 온다

 언제 갔다 올런지 심히 염려가 된다












 비룡폭포




           


 비룡폭포쉼터

 육담폭포지나 올라서면  화채능선 북쪽 기슭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높이 40m의 비룡폭포다

 폭포에  살고있던 용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쳤는데  이후 하늘로 승천하여 한재를 면하였다는 전설을 품은 폭포 .

 이곳 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는 가파른 계단 900여개를 올라야 하는데  안내판에는  편도 410m  20분 소요 된다고

 적혀 있으나  앞사람이 어린이 노약자 등 다양하고  앞사람 보조에 맟춰서 올라야하고 추월도 할수 없으니

 여간 힘들고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 . 수월하게  탐방 할려면  아침 이른 시간이 좋을 듯 하다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본 토왕성 폭포와 토왕골


             어렵고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

             시원한 조망과 토왕골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펼쳐진다 .압권이다.

             보통카메라로 찍으면  폭포가 아주 가늘게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 







                         토왕성 폭포

                     토왕성 폭포는 설악산이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2015년 12월 5일  45년만에 개방된 곳으로

                     그동안 세인의 발길이 닿지 못하고  빙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만 허가 받아 출입 하였던 곳이다.

                     수량도 적고  카메라 줌이 어려워 마치 하얀 실타래가 풀어저 내린 형상이다 

                     그래도 어렵게 올라와서 오랜만에  베일에 감춰젔던 풍경을 보는  행운을 누린다  











  토왕성 폭포 전망대  내려 서면서


  오전에 좀 서둘러서 간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오기전에 토왕성 폭포 전망대 까지 수월하게 갔다 올수가 있었다

  소공원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중식 시간이다;

  식당에 가서 중식을 하고  아내는 오랜만에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 힘들어서 울산바위는 않 가겠다고 한다.

  차량키와  불필요 물품을 아내에게 인계하고 차에가서 푹 휴식을 취하라 하고  3시간 여 동안 우리는 이산가족이 된다 ㅎ

  배낭에 카메라와 물병만 가지고 울산 바위를 향한다 


 



3.울산바위

  산행코스 : 소공원⇒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정상

  산행거리 : 편도 3.8 km . 산행소요시간 : 약 3시간 .

    



울산바위 가는길

설악산을 10차례 넘게 찿았지만 , 울산바위는  눈팅만하고  외면한채 잊고 있었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때 직원 설악산 워크샵  때 한 번 와보고 오늘 처음으로  설래는 마음으로 울산바위 올라간다.

처음에는 평탙한 길이나 흔들바위  계조암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인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흔들바위

  가족끼리 흔들어 보지만  미동도  하지않는 흔들바위

  옛날에 이 흔들바위가  너무많이 흔들려서 굴러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다시 올려 놨더니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

  믿을 수 있는 예기인지 모르지만  곁에서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 믿거나 말거나 이다  ㅎㅎ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칭호를  얻을만한 수많은 승려들이 수도하던 도량이라 하여 계조암이라 이름이 붙여 젔다는 암자

 석굴안도 한번 들여다 보고 . . .  계단길 올라간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새벽부터  두탕 뛰었더니  울산바위 오름 계단길이 무척이나 힘들다 .






 그래도 고도를 조금씩 높일수록 파란가을 하늘과

 눈아래 아름답계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암릉사이의  고목 금강송 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 . .






 울산바위가 실체를 더러낸다






 멀리 보이는  대청 중청






 수직 암릉에 철계단을 설치하여 난간을 잡고 오르면  쉬엄쉬엄 오를만 하다

 힘들고 지칠때쯤  바위사이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금강송을 보면서  한계단 두계단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저 바위틈새의 소나무 들은 어떻게 어려운 풍파 견뎌내며 악조건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갈까  ?






 아름다운 수묵화의 동양화 그림이다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 정상 까지는  1km 한시간여 소요된다

울산바위는 둘레가 4km  6개의 봉우리로 이루워진 바위병풍이다

 






울산바위 뒤로  미시령에서 황철봉













대청. 중청. 공룡능선. 화채봉. 신선봉. 범봉 .등 설악 주봉들이 한눈에  . . 












 아름다운 기암 . 그틈새에 살아가는 고목의 금강송 파란하늘 . . .

 단풍이 없어  조금 아쉽지만,  아름다운 가을 그림이다 . 눈을 땔 수가 없고 하산하기 싫다

 그러나 차 에서 남편 기다리는 아내도 생각해야 하고 , 500여km  6시간 이상 달려 가야할 귀가길 운전도 해야하고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어  아름다운 미련 훌훌 털고 하산길 계단을 내려선다 .


 사실  설악 온 김에 남설악 46년만에 개방된 망경대도 가고 싶었지만, 하루에 1만명 이상이 찿아와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사람에 시달리기 싫어 시간이 좀 지난 뒤 한적할때 찿아 보기로 한다 .


 하산하여 소공원에서 셔틀버스타고 주차장 도착하니 15시 40분.  화장실에서 땀도 씻는둥 마는둥 귀가길에 오른다 .

 고속도로 단양 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좀 쉬었다가 귀가하니 밤 10시 30분 이다 .

 설악산 번개산행은 이렇게 하여  아쉬운 막을 내린다 . 



                                                             2016년 10월 9일

                                                             설악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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