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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立春 날의 덕유산 설경

by 산인(山人) 2014. 1. 1.

 

 

 

 

 

 

 

 

 

 

 

 

 

 

산행일시 : 2010년 2월 4일 (목), 날씨 :오전흐리고 오후 맑음 ,강풍

산  행 지 : 덕유산(德裕山) - 경남 거창.함양군, 전북 무주.장수군

산  행 자 : 홀로산행

산행코스 : 무주 리조트 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붕⇒ 백암봉⇒동엽령⇒안성공원탐방 안내소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9:45 -13:30, (약3시간 45분)

. 산행거리 :약 9.0km (국립공원 이정표 기준)

  교 통 편 :자가승용차 이용, 차량회수 택시

 

 

봄이오는 서막을 알리는 立春

 

 

 

 그러나 대지는 온통 강추위로 꽁꽁 얼어 붙어 움추리고 있다

2주째 산행을 하지 않았다 .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마음의 봄을 앓았다

기상예보에 서해안에 밤새 적은량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서해안에 눈이 내리면 덕유산에도 어김없이 눈이 내린다(경험에 의함이다)

 

하늘이 맑은 바다색을 만들어 내는 立春날 이른아침,

매서운 바람 때문에 옷은 두꺼워지고

한겨울 복장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덕유산을 향한다

목적지를 가는 중 사방을 둘러 보아도 아무리 눈 씻고 보아도 눈(雪)은 보이지가 않는다

오늘 설경산행은 헛탕치는가 보다 ... 마음을 비운다

 

덕유산이 가까워 질수록 날씨가 어두워 지더니 눈이 날리기 시작하고,

저멀리 보이는 덕유주능에는 눈구름으로 가리워저 있다

안성 공원탐방안내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무주 곤돌라 탑승장에 전화를 하여 곤돌라가 정상운행 되는지를 확인한다. 이상 무다

안성개인택시를 콜하여 무주리조트 곤돌라 탑승장으로 향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아도 눈은 며칠전에 내린 비로 다녹아내리고 없다

나뭇가지에 상고대도 없다

고도가 높아저 상층부에 이르니 드디어 상고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 하더니 설경이 펼처진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언제나 마가 끼는법 구름으로 시야는 어둡고 강한 북서풍에 몸가누기 어렵다

 

 

 

 

 

 

 

 

영하10도의 추위와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신 더할듯 ..

설천봉 주변은 꽁공 얼어붙어 봄이오는 입춘날임에도 동토의 설국이다

 


 

 

 

 

저쪽 산 아래에는 날씨가 맑아온다

 


 

 

 

 

 

한달여만에 다시 찿아온 산객에게 덕유산은 하얀분칠로 곱게단장하고

새색시 마냥 그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지난일출 산행시 이근철님이 올려주신 멋진영상 촬영한 곳에 나도 한번 들어가 보고 ...

 

 

 

 

 

 

 


 

 

 

 

 


 

 

 

 


 

 

 

 

향적봉 가는길

 


 

 

 

 


 

 

 

 

향적봉 오름길에 산호초가 만발하고

 


 

 

 

 

내려다 보는 설천봉은 보는것 만으로도 추위가 느껴진다

 

 


 

 

 

 

 


 

 

 

 

향적봉

 


 

 

 

 

향적봉에서 이어진 칠봉능선

스키슬로프가 아름다운 산 능선을 훼손하여 보기가 안스럽네요

 


 

 

 

 


 

 

 

 


 

 

 

 

평일이라 고요함 마저 감도는 향적봉 대피소

하얀 눈속에 오수를 즐기는 듯

 


 

 

 

 

때묻지 않은 순수의 백색 산호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파란 바다 빛으로 변한 창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살아천년 죽어천년 산다는 구상나무 고목이 길게 팔 벌리고 서서

산객들의 사진촬영 표적이 되어준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길게 뻗어간 남덕유 까지의 주능

 


 

 

 

 

이 하얀 설원에 피었든 백화가 지고나면

머지 않아 아름다운 철쭉꽃으로 치장될 날을 그리워 하며 강추위와 강풍을 견디며 내려다 본다

중봉의 북사면에서 불어오는 강풍 정말 칼바람 답습니다

 


 

 

 

 

오수자굴 방향

 


 

 

 

 

중봉

 

 


 


 

 

 

 

중봉에서 보는 덕유주능

 


 

 

 

 


 

 

 

 

강풍이 회오리 바람을 만들어 내고

설원에는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친다

 


 

 

 

 

햇볕받아 반짝이는 하얀 보석 산호초

 

 

 

 

 

 

 

 

 

 

 

 

 


 

 

 

 


 

 

 

 


 

 

 

 

뒤돌아 본 중봉방향

 


 

 

 

 


 

 

 

 

백암봉(송계삼거리)

 


 

 

 

 

강풍에 휘날리는 눈가루

 


 

 

 

 


 

 

 

 

이곳 주능과는 완전 대조를 이루는 병곡방향 계곡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감도는 듯 ...

 


 

 

 

 


 

 

 

 


 

 

 

 


 

 

 

 


 

 

 

 


 

 

 

 

동엽령에서 내려다 본 하산 하여야 할 안성 칠연계곡

 

 


 

 

 

 

동엽령 이정표

 


 

 

 

 

동엽령

동엽령 칼바람도 매서운 순위 대열에 올라야 할듯 너무 차갑다

그러나 함양방면 능선 너머 나무대크 쉼터에는 완전 따뜻한 양지 몸을 좀 녹이고나서

걸어온 능선 뒤돌아 보고 아쉬움 남지만 안성으로 하산한다

 


 

 

 

 

 

 

 

 

 

 

가늘고 여윈 몸으로 그 모진 삭풍과 강풍 다 이겨내고

혹한의 추위와 폭설의 무게에도꺽이지 않고 견디며 버티어 내는

한줄기의 억새의 강인함에서

우리는 자연의 섭리를배우고 자연 앞에서 무한으로 숙연해야 한다

 


 

 

 

 

꽁꽁 얼어 붙은 계곡의 얼음장 속으로

봄은 녹아 내리고 있다

봄은 기디리지 않아도 오고

끝내 오고야 말것이다

우리내 가슴속에도 머지않아 찿아올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

 

 

 

 

 

 

 

▲깊은 동면에취해있는 문덕소

 


 

 

 

 

안성 공원탐방 안내소

 

봄이 시작된다는 날(立春)에 찿아가 본 덕유산

봄은 아직 이르고, 매섭게 목속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였지만

설경은 아름다웠다

 

2010년2월 4일

덕유산 산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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