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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 진한 고독이 묻어나는 변산(능가산)과서해 落照

by 산인(山人) 2016. 6. 3.




진한 고독이 묻어나는 변산(능가산)과서해 落照


직소폭포 가면서 올려다본 관음봉과 전위봉


산행을 마치고 줄포자연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일몰(日沒)


산행을 마치고 줄포자연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일몰(日沒)

▶ 산행일시 : 2007년 02월 04일 (日).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국립공원 변산(능가산) → 전라북도 부안

▶ 산 행 자 : 홀로산행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및 시간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산행거리 : 약 9.0 km

내소사주차장(11:50)→내소사(12:00)→세봉(12:43휴식.간식)→관음봉(13:22)→관음봉삼거리(13:39)→

재맥이고개(14:05)→직소폭포(14:23)→재맥이고개(14:50)관음봉삼거리(15:20)→내소사주차장(16:17)

산행지 까지의 교통 수단 : 자가용 승용차 이용


변산 -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산.)

(그곳에 이르기 어렵다는 범어에서 나온 “능가산” 본래 이름은 불려지지도 않고 유명무실)

높이는 508m이고, 최고봉은 의상봉이다.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湖南正脈) 줄기에서 떨어져 독립된

산군(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변산반도 내부의 남서부 산악지를 내변산(內邊山), 그 바깥쪽 바다를 끼고 도는 지역을 외변산이라고 할 정도로 안과 밖이

매우 다른 산이다. 최고봉의 높이는 낮으나,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선인봉등 4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불현듯 가고팠던 변산과 서해

사실 오늘은 쇠뿔바위봉과 의상봉을 갈려고 하였으나 선답자 님들의 산기에 의하면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가 어렵다는 충고에 쇠뿔바위봉을 가지 않고 남여치에서 내소사 까지 넘어 올려고하였으나 남여치

안내소에가니 택시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할수없이 차를 돌려 내소사 공원안내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내소사 일주문


600m 의 전나무 숲길에는 따스한 햇볕이 쏟아져 내리고


진한 전 나무향(피톤치드) 코끝을 스치니 기분이 아주 상쾌 하여지고 머리가 맑아온다


내소사 전경

앞에 보이는군 나무는 수령이 1,000년이 넘었다고한다

인고의 세월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채 오늘도 묵묵히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보물제291호 내소사 대웅보전

조선 인조때 청민선사가 중건하였는데, 전면 3칸 측면2칸으로 다포계 양식에 팔작지붕으로, 빼어난 단청솜씨와 보살화

를연꽃문양으로 조각한 문 창살은 정교한 공예품들로 그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공포는 내5출목, 외 3출목으로 화려하게 결구되었으며 외부로 빠져나온 각 제공(諸工)의 쇠서는 겹쳐져 매우 장식적이다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이 드는 내소사 다시 태어나 찾아온다는 뜻을 간직한 이곳 이름은 소래사 였다고 한다.

대웅보전(보물제 291호)은 단층을 하지 않은 원형목재 그대로 이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는 꽃창살문양도 잘보존

되어 있고 사찰 입구에는 300년된 보리수 나무와 1,000년을 넘게 모진 풍파 를 견디어 온 군 나무가 고즈넉한 산사가 산객

을 맞는다



대웅보전 내부


대웅보전의 꽃창살 문양



내소사를 떠나면서 올라야할 관음봉을 올려다 보고 ..


세봉에 올라서고

날씨가 "立春" 계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지 ..

조금 움직이니 땀이 전신을 적신다. 겉옷은 모두 챙겨 아예 배낭에 넣고 여름산행 처럼 오른다.

세봉에 올라서 땀을 씻고 간식도 하고 한참의 휴식과 조망을한 후에 관음봉을 향한다


세봉에서 본 가마소 쪽 북릉

멀리 부안호와 의상봉도 조망이 되고 ..


세봉에서 가야할 관음봉을

잔설이 남아있어 바위 능선을 오르기가 상당히 어려울것 같은 예감


관음봉 가면서 곰소만을.. 약간의 황사인가 ? 시야가 맑지를 않다


내소사도 한번 줌으로 당겨 봅니다


건너편의 청련암과 꾸불 꾸불한 진입로


관음봉에서 뒤돌아본 세봉방향


관음봉 (표지목으로 가름 합니다)

세봉에서 관음봉 오름길도 미끄럽고 사나웠지만 관음봉에서 관음봉 삼거리 까지 북쪽 사면이 눈이 많아

무척 미끄럽고 철재 난간을 잡고 가야 하기에 주의를 요합니다



관음봉 삼거리

직소폭포 까지는 2.3km 갔다가 되돌아 올려면 땀 꽤나 쏟아야 할것같다


전위봉에서 본 재맥이쪽 직소폭포 가는 능선길


전위봉에서 본 쌍선봉


직소폭포 가면서 뒤돌아본 관음봉


재맥이 고개 이정목


직소폭포(위에서 내려다본 )


직소폭포 주변풍경


직소폭포 주변풍경


햇볕과 물줄기가 함께 내리쏟는 직소폭포

폭포를 감상하고 사진도 찍어 보지만 강렬한 햇볕으로 사진이 잘 되질 않네요

다시 왔던길 되돌아 가야 하기에 괜히 마음만 바쁩니다.

올여름 수량이 풍부할 때를 기다리기로 하고 뒤돌아 섰습니다


직소폭포 갔다 되돌아 오면서 올라가야할 전위봉 방향의 암봉을


힘겹게 전위봉을 오르고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내소사로 하산 하면서 뒤돌아본 관음봉


산행을 종료하고 곰소만을 향합니다

남쪽에 포근히 안긴 곰소항 포구로 가는길목 소금을 만드는 염전 . 인적없는 염전위에 하얀 구름만이

오늘 따라 외로워 보입니다


곰소항의 항공모함 모형의 특이한 방파제




곰소항

오랜시간 곰삭은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은 김장철에 북적거린다고 한다

지금은 조용한 포구일 뿐 관광버스 몇 대와 휴일 관광객을 맞는 수준


다음은 줄포 자연생태공원 입니다.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 촬영장 이기도 합니다)

20만여평에 달하는 넓은 들판과 갯벌을 줄포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

갈대숲 10리길을 비롯하여 야생화단지 은행나무숲길등 자연의 숨결을 느끼기에 충분 한곳

2008년11월 완공 전 까지는 들고 나는데 시간과 아무도 간섭하는이 없다

줄포자연생태공원에 갔다면 꼭 일몰을 보고오자


줄포자연생태공원(1)



줄포자연생태공원(2)


줄포자연생태공원(3)


줄포자연생태공원(4)


줄포자연생태공원(5)

벤치의 다정한 연인의 모습에서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연인과 한번 다녀 오심이 ....


줄포자연생태공원(6)


줄포자연생태공원(7)


노을


노을


노을


노을


태양은 서산에 지고 땅거미와 함께 밀물이 밀려오고

진한 고독도 밀려 옵니다 . 또 하루가 그렇게 저물었습니다.

항 포구에는 불빛이 하나 둘씩 점등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이 짙어지고 불빛은 밝아 오겠지요

하늘에는 수많은 별빛이 빛날 것이고요 ....



2007년2월 4일

서해안과 변산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