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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춘설과 상고대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무등산

by 산인(山人) 2016. 6. 3.





光州 - 無等山 雪景



▶ 서석대

순백의 바탕에 그린 설화의 그림황홀하여 눈이 부시고,

때아닌 춘설에 억새 대신 눈꽃이 만발하니

입석대· 서석대의 아름다운 절경에 저절로 입에서 탄성 이 흘러 나오네 ....


▶ 입석대

산행일시 :2007.03.08 (목요일), 날씨: 맑음(구름약간)

산행코스: 증심사주차장⇒토끼등⇒동화사터⇒사양능선⇒서석대⇒입석대⇒장불재⇒머리재⇒새인봉⇒증심사주차장

산 행 자 : 영원한 동반자(아내)

찿아가는길 : 남해-남해고속국도 하동 IC-순천 -호남고속국도 동광주IC-증심사주차장

산행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약 6시간 30분


▶ 산행지도

無等山 (1,187m)

광주광역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으며 높이 1,187m이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의 경계에 있으며 산세가 웅대하다. 북부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분포하고 남부는 퇴적암지대이다. 대부분 완만한 흙산이며 중턱에는 커다란 조약돌들이 약 2km에 걸쳐 깔려 있는데 이것을 지공너덜이라고 한다. 153과 897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465종은 약료작물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공원 면적은 30.23㎢이다.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다

동쪽 경사면에서 정상을 향하여 입석대(立石臺)·서석대(瑞石臺)·삼존석(三尊石)·규봉암(圭峰庵) 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는 환벽당·소쇄원·식영정 등의 누정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산기슭에는 수박과 차의 재배가 성하다.

산행기

이른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연일 계속된다

서해안과 중부지방에는 영하의 기온과 많은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춘설이 보고 싶다

강풍과 냉해로 농작물과 선박 피해를 입은 농 어민들께는 정말 송구스러운 일이지만 산꾼들은 즐거운일

연일 강풍으로 상고대가 형성되지 않았을 것 같은 예감. 드디어 바람이 조금 약해지는 것 같아

산행지를 무등산으로 정하고 아침일찍 아내와 길을 나선다

곡성을 접어드니 산하에 눈이 새하얗고 고산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린듯하다

동광주 나들목을 나와 증심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제법 이른 시간이라 우리가 처음인 듯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오전 에 해가 떠오르면 눈도 녹고 상고대도

녹아내릴 것 같아 일찍 왔는데 오늘 좋은 설경을 감상할수 있을런지 ?

주차장 주변과 등로 주변에는 상당히 적설량이 쌓여있다 바쁜 걸음으로 토끼등을 향하여 오름을 한다



08:14 - 산행출발

▶ 증심사 주차장 주변의 설경 입니다 아직까지는 눈이 녹지를 않았으나 햇볕이 나니 스스히 녹기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상가가 밀집한 집단시설지구를 지나면 증심교. 오른쪽 중머리재 새인봉, 왼쪽은 토끼등 바람재 방향이다

오를때 바짝 힘들여 오르고 하산길은 즐기면서 수월하게 내려오기 위하여 택한 코스다 좌측 토끼등 방향을 잡았다

50여미터 올라 구름다리를 건너고 곧바로 돌계단이 이어지고 20여분 뒤 쉼터에 도착 한다


▶ 오름길에 본 녹차밭에 하얀 춘설이 햇빛을 받아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래에는 증심사가 자리 잡고 ...


▶ 등로에 조성하여 놓은 맥문동 녹색위에 하얀 춘설이 ...


09:03- 토끼등

▶ 증심사 위 차밭쉼터에서 20여분 올라오니 토끼등 입니다

체육시설 공터에는 온통 춘설이 덮혀있고설경이 좋고 공기도 산뜻 합니다

올라가야할 동화사터 아래 너덜지대에 새하얀 눈이 나를 오라 손짓 하는것 같군요


▶ 동화사터 오름 산죽길


▶ 고도를 높혀 동화사터가 가까워 올수록 상고대가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룹니다


09:45-동화사터

▶ 토끼등에서 동화사터를 오르기 위하여는 산능선을 타고 직진한다

급경가 오르막길이다 누가 새벽에 러셀을 하여놓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산죽에 많은 눈이 쌓여 보기가 상쾌하다 힘겹게 동화사터를 오르면서 너덜경 길을 건너기전 샘터에서 약수를 한바가지

마시고 동화사터로 허리길을 잘라 서 나간다

마침네 동화사터에 도착하니 기대하였던 상고대가 연출되고 적설량도 꽤 많다


▶ 동화사터에서 우측으로 무등산의 억새 군락지가 시작이되고 능선을 타고 오른다

능선에는 오늘 새벽에 내린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고 새벽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간 덕에 상고대가 예술이다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눌러댄다 . 하늘만 좀 구름이 걷히면 금상 첨화 일텐데 ....

정면 중봉을 향하여 걸어며 자연의 예술품을 실컷 감상하며 간다



▶ 무슨말이 필요 하리오 그냥....










▶ 10:31 - 중봉

중봉에서 올려다본 서석대와 천왕봉


중봉을에서 장불재 방향


▶ 뒤돌아본 중봉


▶ 크리스마스 트리가 온통 눈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중봉을 거쳐 서석대로 오른다

서석대 오름길은 그야말로 설화의 터널로 너무 황홀하여 와 좋다는 감탄사만

올라오는 등산객들 전부 발걸음음 멈추고서 연신 좋다는 말만 토해낸다





▶ 어떤 미사 여구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냥 아름답고 감탄할 뿐입니다



▶ 황홀한 은색의 터널속을 걷습니다


▶ 서석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


▶ 전부가 자연이 창조해낸 예술 작품 입니다







▶ 그냥 할말이 없읍니다 표현대로 황홀경에 빠집니다



▶ 서석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촬영하려고 전문 사진작가들이 좋은자리 점령하고 있어서제대로 촬영하지도 못하고 겨우

한쪽 모서리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별로 입니다







▶ 서석대에서 걸어 올라온 중봉방향과 광주시가지


▶ 무등산 천왕봉 - 군사시설에 묶여 철조망으로 치장되어 출입이 통제된 지역 - 언제나 풀리려는지 ?




11:32-서석대

▶ 서석대에서 조망한 중봉 방향과 광주 시가지

양지쪽에서 중식을 하고 입석대로 내려선다 아침에 일찍 산행을 시작한 관계로 오늘은 널널 산행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설경을 보기 위하여 평일 인되도 많이 올라온다








▶ 서석대에서 장불재를 내려서면서 바라다본 장불재






12:12- 입석대


▶입석대



▶입석대


▶입석대


▶ 장불재 내려와서 올려다본 서석대


12:32 - 장불재

▶ 장불제에서 한번 더 서석대와 입석대를 올려다 보고 그래도 그 아름다움에 미련이 남는지

아내는 내려갈 생각조차하지 않고....


▶ 장불재에서 내려다본 광주시가지


▶ 장불재 오름길

이제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로 등로에는 눈이 녹아 질퍽 거린다

중머리재로 내려선다 . 사실상 느긋한 하산이다


▶ 새인봉 가면서 산불감시초소 봉우리에서 뒤돌아 올려다본 하얀 춘설을 이고선 무등산


14:04-새인봉

14:45 - 산행종료

봄과 겨울이 공존 하는곳 산의 상층부에는 찬바람이 불고 기온도 차다

하산길 계곡에는 생강나무 꽃이 만개하였고 계절의 변화는 어길수 없는 자연의 법칙

오늘 꽃샘추위 한파로 춘설이 내린 무등산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형형 기기 묘묘한 아름다운

설경속에서 기분좋은 하루를 즐긴 산행 이었다 무한한 자연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면서 산행을 마감한다

2007년03월 08일 춘설이내린

무등산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