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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행기

이무기의 전설을 간직한 이명산(봉명산~이명산~계명산)

by 산인(山人) 2016. 6. 3.



봉명산(408m)~이명산(570m)~계명산(382m)이어가기







◈ 산행일시 : 2007년 04월 25일(수요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봉명산(408m). 이명산(570m),계명산(382m) -사천시 곤명면, 하동군 북천면, 진교면

◈ 산 행 자 : 홀로산행

◈ 산행코스 : 다솔사주차장(09:25)→다솔사(09:37)→봉명산(10:18)→보안암석굴(10:51)

→깨사리고개(11:20)→이명산(12:06)→마애석불 삼거리(12:25→마애석불(12:33)

→직전안골삼거리(12:47)→능선묘지(13:00)→계명산(13:43)→이명마을회관.1006번

도로변(14:30)

◈ 산행지 까지의 교통편 : 자가승용차이용

차량회수(북천~ 다솔사): 택시이용(10,000원)





▷ 산행 개념도

◈ 산행시간 : 약 5시간

◈ 산행거리 : 약 7km

◈ 개요

경남 사천에 있는 봉명산 군립공원의 다솔사(多率寺)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보안암 석굴을 관람하고,

이명산(570m)을 넘어 계명산 까지 이어가서 하동군 북천면의 이명마을로 내려서는 이번 산행은
거리상 으로는 짧지만 문화유산 돌아 보기와 호젓한 공원길, 그리고 보안암을 지나면서 부터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잘 보존된 산길이 이어지고 여러곳을 두루 둘러 볼수 있는 산행길이다



다솔사 주차장 가기전 올려다본 다솔사 뒤의 봉명산




다솔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솔사 까지 500m의 시원한 적송과 편백림이 울창한 길을 따라 오른다




다솔사 대양루

절 안에는 경상남도유형문화재 83호로 지정된 대양루(大陽樓), 대웅전, 나한전, 천왕전(天王殿), 요사채를 비롯한

10여 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대양루는 1749년(영조 25)에 세워져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는 2층 맞배집으로 건평이 106평에 이르는 규모가 큰 건축물이다. 또한 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사리가 발견되어 세상의 이목을 끌기

하였다. 이밖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불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39호인 보안암(普安庵)

석굴, 부도군(浮屠群) 등이 있다. 보안암 석굴은 고려 말기에 세웠다고 전해지며 석굴암과 비슷한 모양이다



다솔사 적멸보궁

오늘산행 기점은 다솔사 500m아래에 있는 주차장 에서 부터 시작하여 다솔사를 경유 산행을 시작한다

다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인하동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지증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한

천오백년의 고찰로, 부처가 열반에 들기 전의 모습으로 누워 있는 대웅전에는 와불 뒷면 벽의 유리창을

통해 사리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솔사는 문화유산 외에도 솔밭과 차밭, 대밭, 그리고 항상 일렁이는 억새밭과 삶에 대한 연민의 밭- 다섯

개의 멋진 밭을 갖고 있는 걸로도 유명하며, 일제 강점기에 한용운(韓龍雲)이 수도하던 곳으로 알려저

한동안 머물러 (등신불)을 쓴 곳으로도 유명하다(참고자료 퍼옴)




산행길은 사찰 왼쪽의 등산로로 접어들어 10분정도 오르면 [서봉암.../정상]이정표의 삼거리에 닿게 되는데,

좌측으로 가면 정상을 거치지 않고 보안암으로 바로갈 수 있고 직진은 봉명산 정상가는길 ...



[서봉암.../정상]이정표의 삼거리

정상 오름길은 상당히 가파른 된 비일이다. 기온이 상승하여 여름을 방불케한다

천년송이 가득한 오름길 등로에는 야생화와 철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고스락엔 13m정도 높이의 팔각정

휴게소가 설치 되 있고 정자안에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사천만과 진주시가 잘 보인다고 하나 오늘

깨스가 많아 조망이 시원치가 않다




봉명산 정상 정자(봉명정)

정자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물도 마시고 휴식을 하며 조망을 해 보지만 시야가 어둡기만 ....




봉명산 정상석



봉명산 정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동 금오산(줌으로)




봉명산 정상 정자에서 사천만을 바라 보지만 ...


등로 주변에 아름다운각시 붓꽃




한참 만개하기 시작하는 철쭉의 아름다운 분홍의 자태




봉명산 정상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뒷쪽의 이명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

봉명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잘 다듬어진 산책로가 이어진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을 쉬엄 쉬엄 걷는다

내림길엔 헬기장이 있고 좀더 진행하면 보안암 0.7km 이정표 사거리를 만난다

봉명산에서 보안암 까지는 등산로 라기 보다는 산책길이다.



쇠 물푸레 나무



제비꽃




보안암의 골담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39호 보안암의 석불

인공으로 마련된 대지위에 판형의 사암질 자연석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고려시대 분묘형 석굴의 내부엔,

결 가부좌한 석조여래좌상과 16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보안암 석굴은 고려 말기에 세웠다고 전해지며 석굴암과 비슷한 모양이다.

보안암에는 최근 화재가 있었느지 ?보안암은 불탄 흔적이 보이고 보안암 뒷산 봉우리 까지 산불 흔적으로

새까맣게 나무와 풀이 전부 고사되어 있어 보기가 흉하고 안타 까웠다. 다행히 문화재는 화를 면한 모양이다

보안암에서는 좌우측 으로 산길이 나 있으나 우측은 출입을 못하게 줄로 막아 놓았다

좌측길로 하여 암자 뒤 봉우리 까지 오르면 된다

서쪽 이명산을 이어가기 위하여 능선을 타고 가다헬기장을 지나고 깨사리고개 까지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진다



깨사리 고개를 내려서면서 건너다본 올라야할 이명산




하동 북천에서 사천 곤양으로 넘어가는 1006번 도로 깨사리고개



이명산 오르면서 내려다본 깨사리 고개와 곤양방면







정상 오르면서 뒤돌아본 걸어온 봉명산과 보안암 위 봉우리




이어가야할 계명산과 아래 북천쪽




이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천만






정상에서 바라본 하동 금오산 과 진교방면

이도로를 건너면 좌측으로 임도 입구가 있고 철탑을 향하면 이명산 오름길이 열리는데,

정상까지 계속해서 가파르게치고 올라야 한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이명산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들다

2 년전인가 영남 알프스 운문산 오름기억이 새롭다. 중간쯤 쉼터 바위에서 간식을 하고 휴식을 해본다.

막바지 밧줄을 잡고 오르는 경사 구간을 지나면 바위 너덜 지대가 나온다. 곧이어 [理明山 想思峯]의 정상석이

반긴다.




이명산 상사봉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다고 하였으나 오늘은 별로다



정상의 돌무더기

정상에는 원래 용지라는 못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고, 이무기의 전설에 나오는 심술 사나운 이무기의 횡포를

막기 위하여 산주위 마을 사람들이 연못에 불에 구운돌을 던져 넣어 물이 끓게되면 이무기가 도망갈 것이라는

스님의 가르침을 따른결과 이무기를 물리쳤다는 전설 그 구운 돌더미인듯 - 믿거나 말거나 ..

마애석불과 계명산 가는길은 북쪽으로 길이 열려있다

등로에는 개화하기 시작하는 철쭉으로 꽃길이 열린다




괴이하게 생긴 등로의 소나무




이명산 내려서면서 바라본 금오산과 들판




이명산을 내려서면서 본 달구봉과 능선길 뒤로는 광양 백운산이 보일듯 말듯






옷과 얼굴을 할퀴는 나뭇가지들이 튀어나온 등로를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은 동경산과

황치산 방향이고,약간 우측으로 내려오면 삼형제 시루떡바위 석조여래좌상으로 내려온다

시루떡을 닮은 바위가 셋이 잇는데 제일 위의 시루떡 바위에 불상이 새겨저있다







첫번째 시루떡 바위사이로 보이는 풍경







두번째 시루떡 모양바위








세번쩨 시루떡 모양바위




시루떡 바위에서 내려 서면서 본 이어가야할 계명산

날씨가 맑으면 계명산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참으로 아름 답다고 하는데...




시루떡 삼형제 바위에서 내려오면 나오는 삼거리 갈림길 이정목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가면 계명산으로 ..




계명산 오름길이 없어 30분가량 알바를 한곳

삼거리 이정표에서 여기까지는 길이 뚜렷하지만, 노란 리본을 마즈막으로 길이 없어졌다

묘지 아래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이 희미하게 나있어 좌측으로 한참을 가니 산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고 서쪽방향

으로 향한다 . 아이구 이게 아니다 싶어 다시 원 위치로 돌아 와서는 이번에는 우측 방향으로 가보니 역시 계명산을

우측으로 돌아 북쪽으로 내려선다.

다시 되돌아 오면서 산 봉우리가 위로 보이니까 그냥 치고 올라보자하여 동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길은 없고

죽을 맛이고 땀은 비오듯 흐른다. 중간 쯤에서 한번 쉬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렇게 허탈할수가 ..

표지석도 없고 묘를 이장한 듯한 공터가 있을뿐 여기에서 한숨 돌리고 동남쪽 방향으로 치고 내려서니 너무 우측

으로 내려선 모양이다 또 길이 아닌 산을 거슬러 올라오니 묘지가 있는 처음 자리에 돌아왔다

여기에서 묘지 동쪽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르니 큰 산소가 나오고 임도- 밤나무 단지아래 1006번 도로에 닿는다

300 여미터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명 마을이다




계명산 봉우리 - 아무런 표식도 없는 봉우리





북천역 - (북천역 아래 다리를 지나면서 ..)

이명마을 회관에서 할머니에게 택시를 부를수 있냐고 물으니 북천에 개인택시가 1대 있다고 한다

전화 하느니 그냥 들길로 가서북천역 아래 다리로 건너면 된다고한다. 시간도 넉넉하여 들길을 따라 내려와

북천역 아래 하천 다리 우측으로 내려오니 북천 농협이다 바로 앞에 개인택시회사가 있고 마침 택시가 있어

다솔사 까지와서 차량을 회수 귀가한다 .

◈ 산행 코스는 그렇게 길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재를 관람할수있고, 날씨가 맑으면 남해바다와

금오산 . 백운산. 와룡산.지리산 주능선과, 웅석봉. 황매산. 자굴산. 조망이 아름 답다고 하는데보지 못하여

조금 아쉬움이있으나 속담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글귀가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산행길이었다.

2007년 04월 25일

봉명산-이명산-계명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