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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산행기

해남 달마산

by 산인(山人) 2016. 6. 5.





▲미황사 대웅보전과 뒤로 병풍처럼 둘러선 달마산 능선


산행을 마치고 차로 이동하여 미황사 관람을 하면서 오늘 걸었던 달마산 능선을 올려다 보니

기암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미황사는 불경을 싣고 가던 소가 누워 점지했다는 절집으로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천년 고찰이다.

전란 등을 거치면서 절은 불탔다가 다시 지어지는 등 부침을 거듭했다.

보물 제947호인 미황사 대웅전은 단청의 빛이 바랜 맨 얼굴이다.

단청으로 화장 하지 않는 기둥과 지붕은 나무빛 그대로다. 대웅전 주춧돌에는

특이하게도 게와 거북이 새겨져 있다



.

마치 부채를 펼친 모양과 같은 바위군의 봉우리- 바람재 조금 못미친 봉우리에서 본 암봉

강진 덕룡산에도 이런 모양과 닮은 봉우리가 있다



바위 절벽 낭떠러지에 자리한 도솔암(兜率庵)

땅끝마을 달마산에서 만나는 하늘 끝 해남 도솔암(兜率庵)은KBS 드라마 사극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극 초반,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은 추노꾼 이대길(장혁)에게 거액의 추노(推奴·노비 추적)를 제안한다.

그 대상이 조선 최고의 무장(武將)이었으나 노비가 된 뒤 탈출한 송태하(오지호)다.

쫓고 쫓김의 첫 번째 여정에서, 대길 일행이 암자로 태하를 추격해가는 장면을 찍은 곳이

바로이곳 해남 달마산 도솔암이다.



달마산 능선에 작은 공룡들의 기암괴석 과 수석 전시장


사나운 바위 날등을 타고 넘어야 하는 등로길


기암과 공룡능선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


▲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도솔봉⇒도솔암 ⇒떡봉 하숙골재 대밭삼거리 ⇒작은금샘 ⇒문바위재 ⇒불썬봉(정상)

⇒관음봉 삼거리(큰바람재) ⇒임도사거리 ⇒송촌저수지 송촌마을



1.산행일시 : 2010년 3월 14일 (일), 날씨 : 흐리고 안개

2.산 행 지 : 달마산 (達摩山) →위치 : 全南 海南郡 松旨面, 北平面, 懸山面 .

3.산 행 자 :후배님 , 본인

4.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10 :10 ~ 15:00(약 5시간)

. 산행거리 : 약 12km

5.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산행 초입 도솔봉

오늘은 봄이 오는 남도의 땅끝 해남 달마산을 간다

기상 예보에 낯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 하였는데 2번 국도를 달리는데 장흥에서 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드디어 해남에 접어드니 굵은 빗방울이 차창가에 부딫는다

이제 산행은 비 맞아가면서 하기싫다

한참 다닐때는 물 불 가리지 않고 비 맞아가면서 다녔지만, 연륜이 쌓여가니 왠지 우중산행이 싫어젔다

비 내리면 미황사에나 들려 동백꽃이나 감상하고 땅끝 전망대에 가서 비오는 바다풍경이나 구경하고 올 요량으로

차를 몰아 간다 . 그런데 정작 달마산 아래 도착을 하니 비는 그치고 날씨가 밝아온다

산행 날머리 송촌마을회관 공터에다 차를 주차 시켜놓고 현산 월송개인택시(061-536-5660, 011-636-3186)

를 콜하여 도솔봉으로 이동(택시비 14,000원) 도솔봉 통신탑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2005년 6월에 와보고 오늘 두번째 방문이다 .

그때는 송촌마을에서 올랐는데 오늘은 역으로 가본다

산 능선에는 금방 이라도 비가 쏱아질듯 구름이 드리워 지고 강한 남서풍이 불어 몸 가누기 조차 힘들다




도솔암 가면서 보이는 송지면 방향


도솔암이 자리한 능선에서 내려 뻗은 기암의 행렬

도솔봉은 방송시설로 출입이 통제된 곳이라 우회로가 나 있다

초입에 들어서니 처음부터 수많은 공룡들이 산객을 반긴다.


도솔봉에서 본 가야 할 불썬봉 까지의 능선


도솔암 가면서 암릉 사이로 보이는 송지면 방향


도솔암

등로에서 북서쪽으로 약간 벗어나 바위 절벽에 자리한 조그만 암자다

스님이 수행 중이라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살며시 돌아 나온다


도솔암 건너편의 기암



도솔암 가는길


▲ 도솔암 건너편 절벽 아래에 자리한 또 하나의 암자



도솔암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능선길을 걷는데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쏱아질 듯한 분위기. 시야는 흐리고

강한 바람에 몸가누기 힘들고 서서 자진 짝기도 곤란할 정도다




떡봉에서 본 도솔봉 과 걸어온 능선



봄의 화신 노루귀

등로길 숲속에는 봄의 전령사 들이 살며시 수줍은 고개를 내밀고 예쁘게 꽃을 피웠다


산자고



한국춘란

바람이 거세어 카메라 촛점이 맞지를 않아 사진이 흔들렸다



떡봉에 올라서서 걸어온 도솔봉 뒤돌아 보는 여유를 가저 보지만 ,

흐린 날씨속에 암릉들의 봉우리는 희미하기만 하다




가야 할 불썬봉 까지의 능선




암릉길 곳곳에 자생하는 야생동백이 봄을 알리는 화려한 기지개를 편다





크고 작은 바위날등을 타고넘는 공룡능선

지난번 왔을때 보다 등산로도 많이 정비되었고 위험구간에 시설물도 설치되어

훨씬 수월하게 날등을 넘을수 있다



달마산 정상 불썬봉이 점점 가까워 진다



대밭 삼거리

미황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체력이 달리는 분들은 미황사로 하산하여도 된다



공룡을 즈려밟고 가는 산객들


달마산의 거대암봉들이 앞을 가로 막는다



기암


공룡의 끝없는 행렬




▲ 우회로




▲ 달마산 거대 암릉사자봉 우회로

직각에 가까운 등로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무난하게 오르 내릴 수 있다


▲ 암릉사이로 바다 풍경과, 건너편의 완도가 보이는 곳인데

시야가 흐려 아쉽다


하늘을 찔러 올릴듯한 용맹 스럽게 생긴 바위의 힘찬기상

이 바위 아래 구멍으로 통과 하여야 한다

이곳이 문바위재 도솔봉 7.0km. 송촌마을 5.2km 로 표시되어있다


문바위재 올라서사 본 사자봉

달마산 주인인양 거대하고 힘찬 암릉의 모습


달마산 정상 불썬봉 -해발481m

옛날 봉수대로 불을 썼다하여 불썬봉으로 불리운다고 함



불썬봉 정상에서 본 가야 할 관음봉과 바람재 까지의 능선



정상에서 본 도솔봉에서 오늘 걸어온 능선길



불썬봉 정상에서 아래 미황사를 줌으로



불썬봉 내려서서 바람재 못간 능선길

모처럼 암릉길이 아닌 부드러운 흙길을 걸어본다


큰바람재 내려서면서 본 불썬봉과 암릉능선





관음봉을 조금 못간 고개에 위치한 삼거리

이곳에서 송촌마을로 하산하여도 되고, 조금더 걷고싶은 사람들은 관음봉을 경유 직진

작은 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내려서도 된다

지난번 왔을적에 없던 등로라서 오늘 이리로 한번 가 보기로 하고 우선 관음봉에 올라보고

되돌아 내려와서 송촌마을로 하산한다



큰 바람재에 있는 마치 칠면조를 연상케 하는 기암



관음봉 능선(큰바람재)

이곳에서 송촌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 계곡을 따라 내려 가는데

바위 너덜경으로 사나운 길로 조심을 요한다

너덜경 벗어나면 완만한 편백림 숲속길이 이어지다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 내려가다 계곡을 건너고 송촌 저수지 위로 나오면 산행은 종료된다



관음봉에 올라서서 본 바람재에서 불썬봉 까지의 능선


관음봉에서 본 해남 해안선과 바다풍경

다시 큰 바람재로 되돌아 내려온다



관음봉 삼거리(큰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내려가는 너덜경길



송촌마을로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관음봉 북서면의 단애



저 위 바위능선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급경사 너덜경 사나운 길



바위 이끼가 붉은색으로 특이하다



임도에 있는 이정표

임도 가로질러 내려서면 계곡을 건너고 송촌 저수지 옆으로 연결된다


계곡에는 봄의 전령사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송촌저수지 옆에 있는 등산 안내판

사실상 산행은 이곳에서 종료된다 .

이곳에서 송촌 마을회관 까지는 시멘트 포장 농로가 이어지고 우렁이 양식장 지나

7~8분 걸어 내려가면 큰 도로와 민난다.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미황사 관람을 위하여 차로 이동한다

송촌마을에서 미황사 까지는 3.5km 정도다


산행을 마치고 관람하는 미황사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松旨面) 서정리 달마산 중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749년(경덕왕 8)에 의조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사적기에 따르면 금인이 인도에서 돌배를 타고 가져온 불상과 경전을 금강산에 모시려고 하였으나

이미 많은 절이 있어 되돌아가던 중 이곳이 인연의 땅임을 알고, 의조에게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봉안하라 이렀다고 한다.


이에 의조는 금인의 말대로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크게 울고 누웠다가 일어난 곳에

통교사를 창건하고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미(美)’자와 금인을 상징한 ‘황(黃)’자를 쓴 것이라 한다.


미황사 대웅보전 뒤로 달마산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 서있다 .


석등에 채워진 작은 정성들


미황사 화단에도 어김없이 봄은오고 (수선화)



고창 선운사 동백 만큼은 아니라도

마음대로 보고 즐길수 있는 미황사 동백 숲



동백(冬柏)


▲ 미황사를 가면서 미황사 못미처 서정지(池) 뚝길에서 바라본 오늘 우리가 걸었던 달마산 능선.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산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자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 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삼황(三黃)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

불상과 바위, 그리고 석양빛으로 빛의 조화를 이룬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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