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년 산행기

봄이 오고있는 기암과 수석능선 - - - 해남 달마산

by 산인(山人) 2017. 2. 20.


 

 산행일시 : 20172월 19일(일), 날씨 : 오전에 맑음, 오후에 흐림

 산  행 지 : 달마산(達摩山) - 489m -전남 해남군, 송지면 북평면 .현산면

 산  행 자 : 후배님과 둘이서



 달마산 정상 불썬봉

 옛날 봉수대로 불을 썼다하여 불썬봉으로 불리운다고함





                                    달마산 기암과 수석능선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도솔봉⇒도솔암⇒떡봉⇒하숫골재⇒문바위⇒불썬봉(정상)⇒미황사

                             산행시간 : 약 4시간, 산행거리 : 약 7km




 산행 출발지 도솔봉에서 보는 기암행렬


 도솔암이 자리한 능선에서 뻗어내린  공룡형태의 기암들이다

 도솔봉은 방송시설로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우회로가 나 있고  초입에 들어서니 처음부터 수많은 공룡들이 산객을 반긴다


 오늘은 봄이오는  땅끝 해남 달마산을 간다

 기상예보에 오전에는 맑음  오후부터 차차 흐려저서  밤에  전국에 비 예보다

 산행 날머리 미황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현산 월송개인택시 (061-536-5660, 011-636-3186)를

 콜하여 산행초입 도솔봉으로 이동(택시비 20,000원) 도솔봉 통신탑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옛날에 왔을때는 14,000원 이었는데 택시비도 인상되었다


 2010년 3월에 와보고 오늘까지 세번째 방문이다

 그때는 송촌마을에서 올라 능선종주를 하였는데 오늘은 거리를 단축하여  미황사 까지만 걷기로 한다

 현재 날씨는 맑고 청명하다 바람이 다소 불기는 하여도 그렇게 춥지도 않고 온풍이다.


 




 도솔암 가는길

 능선가는길에 들려본 도솔암






 도솔암

 달마산 도솔암은 통일신라말 화엄조사가 창건한 천년의 기도도량 이라고 한다

 안내문에는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있는 곳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바위절벽 낭떠러지에 자리한 도솔암(兜率庵)


 땅끝마을 달마산에서 만나는 해남 도솔암은 KSS 드라마 사극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곳

 극 초반, 좌이정 이경식 (김응수) 추노꾼 이대길(장혁)에게 거액의 추노(推奴 . 노비. 추적)를 제안한다

 그 대상이 조선 최고의 무장(武將) 이었으나 노비가 된 뒤 탈출한 송태하(오지호)다


 쫒고 쫒김의 첫번째 여정에서, 대길 일행이 암자로  태하를 추격해 가는 장면을 찍은곳이

 바로 이곳 해남 달마산 도솔암이다






 도솔암을 돌아 나오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인 본격적인 주능선을 간다 

 달마산 정상 블썬봉 까지 3.9 km를 안내하고 있다 .





 조망처에서 보는 가야할 정상까지의 능선










 걸어온 능선길





















 오늘 처음으로 달마산 정상방향에서 오는 단체등산객 들을 만난다
















 강아지 모양의 기암






 가야할 암릉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도솔봉 통신탑이 아련히 멀어저 간다






 너덜길 사나운 구간이 계속되고  . . .






                                              손과발을 다 동원해야하고, 로프를 잡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본격적인 안릉구간 연속이다






                                                 기암사이를 통과해야하는 고행의 연속이다
















 잠간 숨을 돌리며 걸어온길 뒤돌아 보고






 그렇게 맑던 날씨가 낯시간이 되니 하늘에 구름이 발생한다






 문바위를 통과하여서 본 사자봉

 이 능선은 위험 구간이라 오르지 못하고 우회로를 이용 계단길로 불썬봉을 간다





 문바위재에서 내려다 본 미황사 전경

 능선에서 미황사로 연결된 길은 여러곳 열려있다  이곳 문바위재에서도 미황사로 하산이 가능하다 .






 정상 올라서면서 본 걸어온 도솔봉 까지의 능선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바람재와 관음봉, 완도대교

 달마산 종주를 위하여는 저 관음봉 까지 가서 작은 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하산 하여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고 미황사로 하산한다





 불썬봉 정상에서 보는 건너편 완도의 상황봉과  숙승봉  등 오봉이 선명하다






 하산 하여야 할 아래 미황사






                                                      달마산정상 불썬봉(달마봉)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고  미황사로 하산한다.  미황사(1.4km)






                                             미황사 대웅전앞 화단에  봄을 알리는 수선화





미황사 대웅보전과  뒤로 병풍처럼 둘러선 달마산 능선


하산하여 미황사 관람을 하면서  오늘 걸었던 달마산 능선을 올려다 보니 기암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미황사는 불경을 싣고가던 소가  누워 점지했다는  절집으로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전란등을 거치면서 절은 불탔다가  다시 이어지는 등 부침을 거듭 하였다 .


보물제 947호인 미황사 대웅전은 단청의 빛이 바랜 맨 얼굴이다

단청으로 화장하지 않은 기둥과 지붕은 나무빛 그대로다 . 대웅전 주춧돌에는 특이 하게도 게와 거북이 새겨저있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 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 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있다


산을 오르내리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삼황(三黃)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  불상과 바위, 그리고 삭양빛으로 빛의 조화를 이룬 것을 말한다


                                                                     2017년 2월 19일

                                                                     해남 달마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