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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반야봉의 장엄한 일출과 아름다운 여명

by 산인(山人) 2013. 10. 12.

 

 

  智異山, 반야봉의 장엄한 일출과 아름다운 여명

 

 

○ 산행일시 : 2010년 10월 17일(일), 날씨 : 맑았으나 연무로 시야 어두워 조망불가

○ 산 행 지 : 지리산 . -반야봉 .노고단

○ 산 행 자 : 후배님과 둘이서

○ 산행코스 : 성삼재 주차장 ⇒노고단 대피소⇒임걸령⇒노루목⇒반야봉(왕복) - 원점회귀

 

 

○산행시간 8시간 (03 :40~10:40) -시간은 사실상 의미가 없음

○ 산행거리 : 약 18.0 km

 

 

 

 

▲ 반야봉의 일출

   뜨거운 용광로에서 쇠물이 끓어 오르듯 붉은 기운이 용솟음 친다

   지리산과 온 산하에 강한 역동감이 꿈틀거린다

   그 장엄한 붉은 극광(極光)에 한동안 심신(心身)이 마비되는 강한 전율을 느낀다.

 

 

   지리산을 수없이 다녔어도 이런 일출 광경을 보기가 좀처럼 어려워 몇번을 경험하지 못하였다

 

   좌측으로는 지리산 주봉 천왕봉이 구름위에 섬처럼 솟아올라 그모습이 선명하고

   높은 자태와 위용을 서슴없이 과시하고 있다

   그 줄기따라 흘러내린 주능에는 안개 휘감아 올라 아름다움을 더하고 남부능선 뒤로 동해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솟는다


 


 

 


 

 

 

▲ 운해위에 우뚝한 천왕봉과 중봉

 

 

 

○ 기상에보에 날씨가맑을 것이라는 소식에 지난주에는 천왕봉을 갔으니 이번 주에는 반야봉을 가 보기로 한다

    지리산 어느 곳에서도 주봉(1,732m)을 볼 수 있으며, 반야봉에서 바라 본 낙조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구름과 안개가 날은 한국화를 보는 듯 아름답고, 정상에 철쭉과 야생화가 많다

    그 아름답다는 낙조는 아직 경험 하지를 못하였고, 반대로 오늘은 일출을 경험 해 보고자 새벽일찍 집을 나선다

    일출 시간에 맟추려고 부지런한 발품을 판다

 

    성삼재 부터 안개가 많다 노고단 올라서니 짙은 안개로 시야가 무척이나 어둡고 .....

    돼지평전 지나 임걸령 도착하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다

    일출을 맞이 할수가 없을까 하고 걱정 하였는데 하늘에는 영롱한 별빛이 쏱아진다

 

 

 

 

 

▲ 노루목 부터 여명이 밝아 온다

   발걸음이 일출시간에 맟추려고 자꾸만 바빠진다

   반야봉 올라서니 일출직전의 붉은띠가 하늘금을 그었다

 

 

 

 

 

 

 

 

 


 

 

 

▲ 일출(日出)

   날마다 보는 변함없는 태양 이지만 이렇게 일출을 볼것이라고

   새벽잠 반납하고 산위에서 맞는 일출은 그 느낌과 감동 자체가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 벅차고

   희망적이라고   표현하여도 좋을 듯 하다

 

 

 


 

 

 

 


 

 

 

 

 

 


 

 

 

 

 

 


 

 

 

 

 

 


 

 

 

▲ 드디어 태양은 솟아올라 온세상 구석 구석에 희망과 생명의 빛을 내리 쏱아 붙는다

 

 


 

 

▲ 오늘 하늘은 맑으나 언무가 온통 대지위에 낮게 깔려 시야가 무척이나 어둡다

 

 


 

 

 

 

 


 

 

 

▲ 다른곳은 보이지를 않으나 그래도 천왕봉 아래 주능선에는 안개 휘감아 오르고

   붉은 아침 여명에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다

 

 

 


 

 

▲ 반야봉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山內面)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山洞面)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1,732m의 지리산(智異山)의 제2봉우리로, 지리산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할미와

   결혼한 반야가 불도를 닦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한다

 

   주능선에서 외곽에 떨어저 있어 홀대받는다고나 할까

   주능을 가는 등산객들이 일부러 올라오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산이기도 하고

   지리산 어는곳에서도 스님의 바리떼를 엎어 놓은듯한 형태의 봉우리 모양이 잘 보이는 산이기도 하다

 

 

 


 

 

 

 


 

 

 

▲ 해가 뜨오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천왕봉과 그아래 아름다운 그림이 변화를 일으킨다

   그 풍경 놓치기 싫고 그 아름다움을 담아 보고자 노력해 봐도 잘되지가 않는다

   오늘따라 반야봉에 올라오는 등산객들도 많다. 다들 감탄사를 연출하고 ......

   그 풍경 아쉬어 뒤돌아 서지 못하고 무려 1시간 30분이나 반야봉에서 시간을 보낸다

 

 

 

 

 

 

 

 

 


 

 

▲ 반야봉에서 내려다 보는 피아골에 아름다운 단풍이 채색되어 가는데

   연무로 말미암아 그 색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

 

 

 


 

 

▲ 반야봉에서 보는 노고단 까지의 능선에도 안개 드리워저 어둡기만 하다

 

 


 

 


 

 

 

 

 

▲ 반야봉 내려 서면서 보는 불무장등

 

 

 


 

 

▲ 아름다운 풍경 한번더 뒤돌아 보고 노루목으로 내려선다

 

 

 

 


 

 

▲ 이제 조금 더 밝아진 노고단 까지의 주능선

 

 

 


 

 

▲ 가을이 깊어가는 주능

 

 

 

 


 

 

 뒤돌아 보는 임걸령의 가을색

 

 

 

 


 

 

▲ 돼지평전에도 가을은 깊어가고 ..

 

 


 

 

▲뒤돌아 보는 반야봉

 

 

 

 


 

 

▲ 주능에는 벌써 낙엽이 쌓이고

   아침에는 서리가 내렸다 머지않아 동장군이 찿아 올날이 ...

 

 


 

 

 

 


 

 

 

▲ 노고단 정상에 올라 보지만 .

   시야가 흐려 그냥 한번 둘러 보고 내려 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온 지리산 입니다

 

 

 


 

 

▲ 노고단 전망대도 흐리기는 마찬가지

 

 


 

 

▲ 성삼재 ~ 노고단 구간 단풍이 한참 입니다

    정말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오기 시작 합니다

   성삼재 내려 서면서 보니 주차공간은 만원이라서 도로변 주차가 이뤄 집니다

 

 


 

 

▲ 노고단 가는길

 

 

 


 

 

▲ 시암재 ~ 성삼재 구간 도로변의 차창 밖으로 본 단풍 빛

 

   오늘도 너른 지리의 품속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하루를 즐겼다

   산에 남겨 두고 올수 있는것은 오직 바람에 그 흔적 지워질 발자국 이고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는것은자연에 대한 경외심(敬畏心) 이다

 

 

 

                                                                     2010년 10월 17일

                                                                     지리산을 다녀와서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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