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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행기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과 단풍빛(청수우골~영축산~신불산~파래소폭포)

by 산인(山人) 2017. 9. 25.



산행일시 : 2017년 9월 24일(일요일), 날씨 : 구름많고 미세먼지로 시계불량  

산 행 지 : 영남알프스 (영축산1,081m. 신불산1,159m)

산 행 자 : 후배님과 둘이서



신불평원의 은빛억새의 군무와 향연  


신불평원에 가을이 오면 ...

광평추파(廣平秋波). 즉,광활한 평원에억새물결이 출렁이는 곳.

여기서 광활한 평원이란 너무 넓어 끝이없는  하늘 맞닿은 산상고원(山上高原)을 말하며

가을물결은 바람에 흔들리는 고원 가득한 억새들의 은빛 군무를 일컬는다.

그 무대가 바로 영남알프스 신불평원으로 억새의 군락지는 무려 125만평이다.

소슬바람이 불면 더불어 흔들리는 억새들의 몸짓이 황홀하다 못해 현란할 정도가 되어 뭇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신불평원. 가을의 억새 군무를 기다리며 평원을 걸어본다 .





                                      고운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신불산 서봉능선에서 본 간월재와 건너편의 간월산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청수골주차장청수우골한피기재⇒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재⇒신불산

                                           이정표쉼터986m 봉⇒공비지휘소⇒파래소폭포⇒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청수골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시간 : 약 7시간 , 산행거리 약 15km




청수우골 한피지기고개  조금 못간 지점


오늘은 영남 알프스 계곡중 가장 때묻지 않고 원시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청수우골에서 한피기재를 올라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을 걸어서 영축산에 오르고, 광활한 신불평원을 활보해 보고 신불산에서비 지휘소를

경유하여 파래소 폭포로 하산  원점회귀 하는 코스를 선택 하였다.

10년전  한참 산에 왕성하게 다닐때 와보고 오늘 두번째 방문이다


하루전 후배님과 산행 약속을 하고 아침 이른 시간에 목적산을 향한다 두시간 30분 만에 청수골산장

공터에 도착 차를 맡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08:30) 

옛날에는 청수골 산장뒤로 등산로가 있었으나 사유지로 등산로가 폐쇄되고 지금은 교량 건너기 전 게곡 우측으로

새로운 등산로가 나있다 계곡따라 올라가다  청수좌골, 우골 합수지점에서  우골계곡을 건너면 곧바로 정규등산로를 만난다

좌측으로 가면 청수좌골 우골은 당연 우측이다 . 조금 가다 보면 갈림길이 니오는데

그길은 청수골 중앙능선 가는길 임으로 무시하고 무조건 직진하면 등로가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영축 주능선 한피기고개

주차장 출발 1시간 30분 만에 주능선에 올라선다

영축산은 좌측이고, 우측으로가면 시살등 방향이다 .시살등 까지 400 m  시살등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다





시살등

이곳에서 영축산 정상 까지는 3.8km 이정표가 알린다









조망처에서 오룡산 시살등 방향을 조망해 보지만 오늘 미세먼지가 많아서

사실상 조망은 꽝이다




죽바우등(1,064m)





죽바우등에서 보는  오늘 가야할  채이등 함박등 영축산 까지 아직 까마득하고





죽바우등 음지사면으로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뒤돌아본 죽바우등

오늘 산행내내 눈에서 떠나지 않고 시야에 들어오는 봉우리다









함박등

백운암. 비로암 .극락암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짙은 미세먼지로 아름다운 황금 들판이 희미하기만 하고





오르내림이 심한 능선이라 영축산 가는길이 쉬 줄어들지 않는다





영축능선에는 고운단풍으로 물들어간다

다음주말 쯤에는 주 능선 단풍이 아름다울 것으로 보인다









                                  함박등의 기암





음지 암벽 내림길이 사나웠는데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나무게단으로 잘 설치 되어있다. 오늘 가야할 맞은편의 신불산도 가까워저 간다




뒤돌아본  지나온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 능선이다





청초하게 핀 구절초가 피로에 지친 산객을 반겨준다









뒤돌아본 지나온 영축능선 죽바우등이 우뚝하다









영축산 정상 (1,081m)





영축산 정상에서 보는 영축능선 오룡산 까지





신불산과 아리랑릿지

광활한 영남알프스 평원이다





억새군락  사각 사각 가을을 노래한다





오후 햇볕에 반사된 은빛 억새





아리랑릿지






가을여인들의 망중한





억새길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산야


















신불재 억새군락













신불공룡능선





신불산정상 (1,159m)

정상에는 인정샷 찍을려고 많은  단체등산객들이 줄  서서 차례기다리고 있어

내 차례는 어려울 것 같아 멀리서 새치기 촬영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하산길로 간다

간월재 내려가는 길과 파래소폭포 가는길 갈림길에서 파래소폭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면서 보는 간월재방향

단풍이 고운색으로 물들어 간다





옛공비지휘소 

건너편의 오늘 걸었던 시살등 죽바우등 함박등 영축산 까지 영축능선이  아련하다


신불산 정상에서 이곳 공비지휘소까지는 표고차가 그리 심하지 않으나, 이후 아래 파래소 폭포 까지는

급경사 내림길로 길이 미끄러워 조심 하여야 한다 .

지난번 왔을때는 공비지휘소 안내 표석이 있었는데 누가 훼손하였는지 표석이 없어져 버렸다

표지석 있던 자리에는 표지석이 부러진 흔적만이 ...





파래소폭포

울산 12경중 한 곳으로 일년내 수량이 줄어들지않고  특히 여름철에 많은피서객들이 찿는 곳이기도하다


                        이곳에서 땀을 좀 씻어내고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으로 내려가서 주차장까지 걷는다

                        오늘 10년만에 다시 찿은 영축능선길과  신불평원의 광활한 억새평원을 걸어보고

                        아름다운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영남알프스에서  하루를 즐겁게 힐링하여 일상으로 돌아간다


                                                  2017년 9월 24일

                                                  영남알프스 산행을 마치고 - -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