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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단풍

by 산인(山人) 2016. 6. 4.




지리산 주능의 가을








연하봉에서 바라본 일출봉 능선의 서쪽사면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 산행일시: 2009년 10월 4일(일), 날씨 : 흐리고 강한 북서풍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 경남 산청. 함양

◈ 산 행 자 : 후배님 .본인(2명)

◈ 산행코스 : 거림주차장⇒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 공원탐방 안내소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5:30~13:30 (8시간) -사진 촬영하느라 거북이산행

○ 산행거리 : 약 17 km

◈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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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보내고, 가을색으로 새옷을 갈아 입었을 것 같은 지리산이 궁금해 진다

기상청 발표로는 금년 단풍이 1주일 이상 늧어질 것 이라는 예보와 평년보다 단풍색이 더 고울 것이라고 예보 되었다.

그러나 예보는 어디까지 예보일 뿐이고 경험에 의하면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해 봐야 한다

나의 산행 경험상 10월1일을 전후하여 지리산의 주능 단풍이 해마다 제일 아름다웠다

지리산 주능의 경치가 제일 아름다운 곳 세석에서 천왕봉 구간을 가보기로 하고 새벽일찍 후배님과 집을 나선다

거림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할려고 하니 날이 밝지않아 산행이 곤란하다 밧데리를 교환하여 배낭에 넣어 두었어야 할 랜턴을

깜박잊고 온것이 화근이다. 그래도 가 보기로 하고 쉬엄쉬엄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올라간다

숲속이라 완전히 깜깜하다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나운 곳은 비춰보고 진행한다

30여분 힘든 걸음을 옮기느라 긴장한 탓에 스산하여 추위를 느꼈던 몸에서는 열기가 솟고 땀으로 목욕을 한다







삼천포를 찿아보세요 안내판이 있는곳

일출이 시작 된지는 오래고 강한 바람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거림 주차장를 출발하여 쉬엄 쉬엄 두어 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다 .

어제까지 그렇게 맑았던 날씨가 오늘은 황사모양 희뿌연 박무로 시야는 어둡기만 하고 강한 북서풍이 불어 곧 진눈깨비라도

뿌려질 듯한 기상 상태 으시시한 완전 겨울 분위기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남부능선의 가을 빛

파란가을하늘 , 능선상의 아름답고 고운 단풍 빛 기대하고 왔건만 기대는 일순간에 무너저 내리고...

인간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하니 어쩔수 없는일. 목적지를 향하여 발품을 팔아야 하기에 세석을 향한다




▲ 세석교 부근의 계곡풍경

   고도가 1,000m 이상 높아지니 단풍이 하나 둘씩 시야에 들어온다






세석 대피소

추석 연휴인 관게로 그렇게 북적대던 세석 대피소도 오늘은 조용 하기만하고




촛대봉 오름길의 빨간 애기단풍





보름전 이곳에 들렸을 때와 판이한 세석의 가을풍경




울긋 불긋 가을 옷으로 치장한 세석평전

아침햇살에 단풍이 고울 것인데 짙은 박무로 어렴풋한 풍경 만으로 만족을 해야 한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삼신봉과 연하봉 천왕봉 방향은시야가 어둡기만 하다



삼신봉 가면서 본 촛대봉 동쪽 사면의 단풍




삼신봉 사면








연하선경



연하선경




가을이 내려앉는 등로의 낙엽길




강한 바람으로 사진촬영이 곤란할 정도이고 모자는 날아갈 것 같아 배낭에 집어 넣는다

장터목 대피소에도 어김없이 북서풍이 몰아치고 장터처럼 붐비던 이곳이 오늘따라 이렇게 조용할 줄이야










제석봉의 오이풀도 생명을 다한 채 고사되어가고







천왕봉이 가까워 질수록 날씨는 급변하여 안개구름으로 장막이 덮히고





안개구름속으로 잠시 보이는 빨간 단풍은 그색이 더 짙어 보인다










제석봉에서 통천문 아래까지 그렇게 강하게 몰려오던 안개가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천왕봉 부근은 시야가 트였으나 이것도 순간 ...







중봉에 안개가 걷히기를 무려 20여분 기다렸으나 이 컷으로 만족을 하여야 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천왕봉에는 가족단위 등산객이 많아 정상석 증표 사진은 나에게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촬영을 포기 하고 오랜만에 천왕봉을 찿은 가족 등산객들에게 양보하고 그냥 중산리로 내려선다




천왕봉을 내려서니 산청군 시천면 방향은 날씨가 좋다




천왕봉 동쪽 사면







하산 하면서 올려다 본 천왕봉과 동쪽사면의 단풍 빛










개선문







법계사 위 주변단풍










법계사 일주문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엣 올려다본 법계사와 뒤로 천왕봉




로타리 대피소 헬기장에서 본 써리봉 능선

지리산 주 능선상의 단풍은 이미 낙엽되어 떨어진 상태이고

1,400 m~ 1,700 m능선상의 단풍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

단풍빛이 예년보다 고울 것이라는 것은 계곡쪽 산 하부쪽 얘기이고 산 위의 고운단풍은기대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며칠전 내린비로 가을 가뭄이 다소 해소가 되었으나 강우전 계속된 가뭄으로 바위끝 능선 등 습기가 매마른 곳은

단풍이 들지않고 고사되어 낙엽지는 상태이고 근일 심한 낯과 밤 일교 차이로 단풍은 급속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풍산행 하실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10월 4일

                                        지리산 단풍산행을 다녀와서 ... 이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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